이전기관용지 평균 공급률 98%, 반면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 공급률 12% 불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혁신도시별로 총 9조 5,366억 원을 투입하여 조성한 용지의 공급률이 72.1%에 이르지만, 산업과 상업용 용지의 경우 매각실적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효대 의원(새누리당, 울산 동구)이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현재까지 조성된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는 11.6%, 산업용지 18.4%, 도시업무용지 33%, 상업업무용지는 52.9% 밖에 매각되지 않았다. 이는 이전기관 용지가 98.2%, 단독주택 용지 83.9%, 공동주택 용지 80.7%, 근린생활시설 용지가 97.1% 매각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이와 같은 매각실적의 격차는 지역별로 갈수록 더욱 심각하다. LH가 조성한 혁신도시 중 가장 많이 용지를 매각한 전북의 경우,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는 전혀 매각되지 않았으며, 도시지원 용지도 24%밖에 매각되지 않았다.

또한 두 번째로 용지를 많이 매각한 울산의 경우도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의 25%밖에 매각되지 않았고, 도시지원용지 역시 41%밖에 매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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