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 공급주택, 연평균 하자 1만 건 이상 발생

LH공사가 공급한 분양주택 및 임대주택에서 연평균 10,385건에 달하는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 그 중 일부 하자는 LH의 설계부실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LH는 비용부담을 주민에게 전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안효대 의원(새누리당, 울산 동구)이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8년 이후 작년까지 발생한 하자건수는 분양주택 24,876건, 임대주택 27,052건 등 총 51,928건에 이르고 있으며 올해에도 3,164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임대주택 지하주차장에 발생한 결로는 LH의 설계도면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이를 해결할 근본대안이 없어 결국 제습기를 설치한 바 있다.

이로 인해 LH공사는 재작년 11월에 입주한 수원 호매실 휴먼시아 5단지와 15단지, 작년 1월에 입주를 시작한 세종첫마을 2단지와 3단지에 총 5,800만원의 비용을 들여 제습기를 설치하고 전기배선 공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LH공사는 공사의 설계부실로 인해 하자가 발생하였는데도 제습기를 유지하는 비용을 주민에게 전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