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가 상위 10% 평균, 13억6,170만 원
지역별 매매가 상위 10%의 고가 아파트 평균가를 비교한 결과 서울이 전남보다 11억 원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11월 3주차 시세 기준,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639만628가구를 대상으로 지역별 매매가 상위 10% 평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이 13억6,170만 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남은 2억5,048만 원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해 서울과 무려 11억1,122만 원의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6억 4,199만 원으로 서울 다음으로 높았고 그 뒤를 이어 부산이 5억680만 원, 인천 5억451만 원, 울산 4억3,466만 원 순이었다.
서울은 고가, 대형 아파트가 집중된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3구에 위치한 단지들이 매매가 상위 10% 대부분을 차지했다. 경기는 분당, 판교, 광교 등 신도시 지역 내 위치한 단지들이, 인천은 송도국제도시 내 단지들이 매매가 상위 10%에 많았다.
지방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부산은 해운대구, 연제구 등 고가 주상복합 단지들이 매매가 상위 10%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울산은 남구 신정동 등 울산시청 주변 새 아파트들이 해당됐다.
매매가 상위 10% 평균이 낮은 지역은 경북이 2억5,714만 원으로 전남 다음으로 낮았고, 뒤를 이어 강원이 2억6,177만 원, 광주 3억548만 원, 전북 3억2,425만 원 순이었다.
전남, 경북, 전북, 강원 등은 평균 매매가 역시 1억5,000만 원 미만으로 다른 지역보다 낮고 대형 아파트 가구수 자체가 적어 매매가 상위 10% 평균이 높지 못했다. 광주는 그동안 새 아파트 물량이 적었던데다 고가, 대형 아파트 부재로 지방광역시 중 유일하게 10억 원 넘는 가구가 없었다.
한편 부산(5억680만 원), 울산(4억3,466만 원), 경남(3억8,917만 원) 등 영남지역은 상위권에 위치한 반면 광주(3억548만 원), 전북(3억2,425만 원), 전남(2억5,048만 원) 등 호남지역은 하위권에 위치해 지역별 격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