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높은 곳은 24.5%로 유성기업 영동공장 불명예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첨부파일로 올해 산업재해다수발생사업장명단을 첨부합니다.>
대기업 중 삼성계열 회사가 산업재해 발생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29일(금) 산업재해율이 높거나 사망사고가 많은 사업장 등 243곳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표하였다고 밝혔다.
산재다발 사업장으로는 유성기업(주) 영동공장(재해율 24.45%)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삼성물산(주) 삼성전자차세대연구소건립현장(재해율 7.19%), 기아자동차(주) 광주 소재공장(재해율 6.86%)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특히한 것은 용산구청 등 시․군․구청의 산업재해율도 18곳이 나타나는 등 전체 199곳이 2012년도 산업재해율이 규모별 같은 업종의 평균재해율을 넘는 사업장 중에서 상위 10% 사업장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사고 다발사업장으로는 ‘12.8.13 폭발사고로 8명 사망했던 LG화학(주) 청주공장, ’12.9.27 불산누출로 5명 사망했던 (주)휴브글로벌 구미공장, ‘12.12.11 바지선 전복으로 12명 사망했던 석정건설(주) 울산신항북방파제 축조공사 등 30곳이며, 이는 2012년에 2명 이상 사망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으로 사망만인율(연간 상시근로자 1만명당 발생하는 사망자수)이 규모별 같은 업종의 평균 사망만인율 이상인 사업장이다.
산업재해발생 보고의무 위반(소위 “산재은폐”) 사업장으로는 기아자동차(주) 광주공장(90건), 유성기업(주) 영동공장(38건) 등 7곳 등이다.
위험물질 누출, 화재·폭발 등 중대산업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으로는 LG화학(주) 청주공장, (주)휴브글로벌 구미공장 등 7곳의 명단이 공개되었다.
이번에 명단이 공표된 사업장 중 사망재해 발생 사업장 등에 대해서는 대부분 감독대상으로 선정하여 수시 또는 특별감독을 실시하였으며, 향후 2년간은 기업은 물론 그 임원들까지 정부 포상이 제한되는 추가 제재조치가 시행된다.
이 공표제도는 산업재해에 대한 사업주의 관심과 경각심을 고취하고 산재예방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로서 고용노동부는 지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10회에 걸쳐 총 2,087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박종길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대규모 기업에서도 산업재해가 다발하는 만큼 안전관리가 불량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는 물론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면밀히 지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사업주께서는 안전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