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갑)은 31일 오전 11시 서울 망우리공원묘지의 죽산묘역에서 열리는 죽산 조봉암 60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번 추모식은 죽산 조봉암의 서거 60주년, 탄생 120주년을 맞는 2019년을 맞아, (사)죽산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 죽산조봉암선생유족회 주최와 인천광역시의 후원으로 새얼문화재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협찬으로 거행되었다.
 
이날 추모식에는 박찬대의원과 더불어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한 송영길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 조봉암 평전의 저자 이원규 작가, 지용택 이사장을 비롯한 시민단체, 유족·창녕조씨 종친회 등 100여 명이 함께 참석해 그의 생애를 기렸다.
 
죽산 조봉암은 인천 정치의 거목이다. 인천에서 태어나 100년 전 3.1운동에 가담하고, 해방 후 좌우합작운동과 제 1대 농림부장관, 제2대 국회 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우리나라 민주주의 초석을 닦았다. 하지만 진보당 사건에 연루돼 1959년 국가변란과 간첩혐의 등으로 60년 전인 1959년 7월 31일 오전 11시 사법 살인을 당했다. 
 
민주화 이후 가족과 종친회, 인천 시민사회 등의 노력으로 2011년 대법원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여전히 죽산 조봉암에 대한 서훈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인천 지역의 시민사회와 언론이 나서서 문제를 끈질기게 지적하며, 새얼 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죽산 조봉암 선생의 석상건립이 추진 중이다. 또한 박남춘 인천시장 취임 후 민석 6기 때 멈춰졌던 ‘조봉암선생 기념사업’이 재개되었다.
 
박찬대 의원은 올 4월 25일에 열린 ‘죽산 조봉암의 정치노선과 영미의 진보주의’토론회에 ‘인천시민은 죽산 조봉암 선생의 정치적-역사적 복원을 손꼽아 기다린다.’라는 주제로 토론자로 참석해 죽산 조봉암 선생의 재평가 필요성과 평화통일 염원 확산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국가보훈처가 죽산 조봉암 선생의 서훈 거부 이유를‘친일행적’으로 들고 있다는 점을 밝혀내며 증거 없이 친일행위자로 몰고 가는 것에 대한 부당함을 비판한 바 있다. 
 
박찬대의원은 “2019년은 죽산 조봉암 선생님이 태어난지 120년, 서거한 지 60년이 되는 해로써 선생님의 명예회복을 이룰 수 있는 적기”라고 밝히며, “이번 추모식을 계기로 독립유공 훈장 추서와 석산 건립 모금운동이 모두 이루어져 그의 뜻이 전 국민에게 전파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찬대 의원은 “선생님은 독립에 대해서 ‘옳은 일이기에 또 아니하고서는 안 될 일이기에 목숨을 걸고 싸웠지 아니한가’라고 하셨다”며, “선생님의 말씀과 삶은 현재 일본의 경제보복 속 우리 국민들에게 제2의 독립운동 전개의 필요성이라는 큰 의미를 전해준다”며 죽산 조봉암 선생의 뜻을 기렸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