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뉴스워커= 김은동기자] 갑작스러운 박일의 사망에 주변인들을 황망함을 표현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국성우협회는 박일이 이날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고인에게 특별한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배우 생활도 했던 박일의 목소리에 열광했던 팬들도 그의 사망 소식에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전하고 있다.

박일은 지난 1967년 TBC 공채 3기 성우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50여년 동안 외화의 인기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더빙했다. 외화 '게리슨 유격대', 'CSI과학수사대' 길 그리섬 반장 역, 영화 '007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버즈 역할의 목소리를 맡았다.

또 tvN '롤러코스터', KBS '무한지대 큐', SBS '좋은 아침'의 내레이션과 뮤지컬, 라디오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수십년 간 대중과 호흡했다. 박일의 유작은 지난달 개봉한 '토이스토리4'다.

이처럼 세대를 불문하고 왕성한 활동을 이어간 만큼 박일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대중의 추모가 끊이지 않고 있다. 팬들은 별세 기사 댓글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고인의 별세를 애도하고 마지막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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