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경기 및 전망 모두 긍정적 평가

닥터아파트가 조사한 주택가격전망지수의 큰 상승(13.5p)에 아울러, 최근 부동산 114와 한국갤럽이 공동 조사한 설문에서도 부동산시장에 대한 긍정적 반응들이 나타나고 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직 공인중개사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로 100을 기준으로 시장의 전망을 나타낸 지수이며, 한국갤럽이 조사한 설문에는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로서 이번 조사에서는 부동산 경기의 긍정적 시각이 크게 개선되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114와 한국갤럽은 지난 2013년 11월 1일~같은 해 11월 26일까지 국내 만 19~79세를 대상으로 성인남녀 15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올해 부동산 경기 전망에 대해서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당근정책에 힘입은 결과치로 보여진다는 시각이 많다.

■ 지금의 부동산 경기 전망 모두 긍정적 시각 커져
지난 해 하반기 현 거주지역에 대한 부동산 경기를 지난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크게 늘었다. 2012년 하반기에 조사한 자료를 보면 응답자 중 56.6%가 “나빠질 것이다”라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으나, 지난 해 상반기 조사에서는 46.6%, 하반기에는 43.5%로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계속 줄고 있다.

특히, 지난 하반기에는 ‘보통이다’라고 답한 의견은 직전 반기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지만 ‘좋다’라고 답한 의견은 늘고 있다고 본 조사팀은 밝혔다.

지난 해 상반기에는 12.3%에서 하반기는 15.7%로, 3.4%p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좋다’라는 의견은 상반기에 비해 수도권이 3.1%p, 지방은 3.7%p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1.5%p, 5.6%p 오른 반면 대규모 개발사업이 다수 지연되고 있는 인천은 1.7%p 떨어져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한강을 기준으로 강북이 3.2%p 올랐고 강남은 0.5%p 떨어졌다.

 
현 거주지역에 대한 향후 1년 동안의 부동산 경기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좋아질 것’으로 보는 의견이 높아졌다. 2013년 하반기 조사에서는 ‘나빠질 것’ 17.8%, ‘현 수준일 것’ 61.9%, ‘좋아질 것’ 20.4%로 조사됐다.
특히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답변이 상반기 19.2%에서 하반기 20.4%로 1.2%p 올랐다. 수도권이 2013년 상반기 18.2%에서 하반기 18%로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이 다소 줄었으나 지방은 20.3%에서 22.7%로 2.4%p 올라 지방에서의 기대감이 다소 큰 것으로 조사됐다.

 
■새아파트 청약 의사, 수도권과 지방 온도차 달라
신규 아파트 분양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여전히 ‘없다’라는 의견이 61%로 절반 이상으로 높았고 ‘보통이다’ 22.1%, ‘있다’는 16.9%로 조사됐다. 새아파트 분양 의향 ‘없다’라는 답변은 2013년 상반기 보다 15.9%p 줄었고 ‘보통이다’와 ‘있다’라는 긍정적인 의견은 각각 13.4%p, 2.5%p 올랐다. 특히 새아파트에 대한 청약 의사는 지방과 수도권이 온도차가 달랐다. 수도권은 2013년 상반기 12.9%에서 하반기 18.3%로 5.4%p 오른 반면 지방은 15.8%에서 15.5%로 0.3%p 떨어졌다. 수도권은 2013년 위례신도시와 판교신도시, 강남 재건축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보인 반면 지방은 세종시와 대구, 혁신도시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청약 열기가 예전만 못했다.
 

■취득세, 양도세 등 세제혜택 영향으로 부동산 처분 비중 증가
2013년 들어 예금, 보험, 펀드, 부동산, 주식 등을 처분하거나 또는 규모를 축소한 자산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처분/규모축소 없음’이라는 답변이 80.5%로 조사됐다. 2013년 상반기 84.4% 대비해서는 3.9%p 줄었다. 실제 처분 및 축소 경험이 있는 응답자 2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중복응답 가능)에서는 ‘예금’ 50.4%, ‘보험’ 45.4%, ‘펀드’ 17.8%, ‘부동산’ 17.1%, ‘주식’ 11.1% 순으로 답했다. ‘예금’과 ‘주식’은 2013년 상반기에 비해 처분/축소 규모가 줄어든 반면 ‘보험’과 ‘펀드’는 각각 1.6%p, 3.9%p 늘었고 부동산도 상반기 12.8%에서 하반기 17.1%로 4.3%p 늘었다. 부동산의 경우 2013년 취득세 및 양도세 감면 등의 세제 혜택이 이어지면서 주택 처분도 보다 쉬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가장 먼저 처분하거나 축소한 자산을 묻는 질문에는 ‘예금’ 39.2%, ‘보험’ 31%, ‘펀드’ 14.5%, ‘부동산’ 7.7%, ‘주식’ 7.6% 순으로 조사됐고 2013년 상반기와 비교해 순위 변화는 없었다. 다만 ‘펀드’와 ‘보험’은 2013년 상반기 보다 각각 5.1%p, 2.1%p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전국의 성인 남녀에게 설문방식으로 조사하는 것입니다. 2013년 하반기는 올해의 인물, 부동산, 팬션의류에 대한 인식조사 등 총 6개 주제를 조사하였으며, 조사방법은 가구방문 개별면접조사 방식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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