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사태, 서울 전세가율 60% 넘어...성북구는 70% 육박
사상 초유 사태, 서울 전세가율 60% 넘어...성북구는 70% 육박
  • 김동민
  • 승인 2014.02.06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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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 구 중 전세가율 60% 안넘은 곳 단 한곳도 없어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전세가가 오르고 있다. 이쯤 되면 매매가나 전세가나 차이가 없어 보인다. 서민의 주거안정은 부동산가격이 하락하면서 좋아지는 줄 알았는데, 전세가가 높아지면서 주거안정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대체 얼마나 올랐을까. 경기도 동탄신도시는 전세가율이 90%를 넘는 곳도 속출하고 있다.

전국에서 전세가가 가장 높은 곳은 광주광역시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78.27%를 차지했다. 과거 2002년 전세가가 매매가를 추월한 사태도 발생했는데, 이쯤되면 전세가가 매매가를 추월하는 시기도 도래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이로 인해 집값 상승을 부채질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전세가 비율이 높은 강북을 중심으로 매매거래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2012년 8월 이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73주 연속 올랐고 서울도 74주 연속 상승했다. 전셋값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하 전세가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경기도가 지난 6월에 60%를 넘어섰고 서울은 같은 해 12월에 60%를 돌파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평균)은 지난해 5월에 70% 선을 넘어섰다.

▲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현황

전국에서 아파트 전세가율 가장 높은 곳, 광주 78.27%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광역시의 평균 아파트 전세가율은 71.17%였고 시도별로는 광주가 78.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75.84%), 경북(73.73%), 전북(73.69%), 전남(72.87%), 대전(71.57%), 충남(70.85%), 충북(70.51%) 순으로 70%를 넘어섰다. 광주의 경우 전세가율이 80%에 육박하고 있지만 좀처럼 매매전환이 쉽지 않아 전통적으로 전세가율이 높았다.

대구와 경북은 최근 주택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전셋값 상승폭이 컸고 전세가율도 높았다. 반면 지방에서는 세종시가 63.38%로 가장 낮았다. 정부청사 이전 등으로 전셋값이 크게 올랐으나 매매가격도 그만큼 오름폭이 컸다.

서울 성북, 금천 등 아파트 전세가율 70% 근접
2013년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13%이상 올라 전국 평균(11%)에 비해 오름폭이 컸다. 전셋값 상승으로 지난해 서울과 경기도의 아파트 전세가 비율이 60%를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서울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60%을 돌파했다. 현재 아파트 전세가율은 경기도가 65.91%, 서울은 60.42% 수준이었고 인천은 58.71%로 아직 60%를 밑돌고 있다. 서울 자치구별 중에서는 성북이 69.97%로 조만간 70%을 돌파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금천(67.62%), 관악(67.50%), 구로(66.99%), 동대문(66.74%), 서대문(66.71%), 강서(66.71%) 등이 높았다. 이들 지역의 경우 중소형 아파트가 많고 주요 업무시설과 가까운데다 교통 여건도 비교적 좋아 전세수요가 크게 몰렸다.

▲ 서울지역 구별 전세가율=자료 부동산114

경기도는 서울 인접지역과 대기업이 자리잡고 있는 곳 중심으로 전세가율이 높았다. 또 대부분이 경기 남부권 지역이 다수를 차지했다. 군포가 73.12%로 가장 높았고 화성(72.83%), 의왕(71.32%), 안양(70.97%), 광명(70.91%) 순으로 높았고 70%를 넘어섰다.

금융부담 크지 않다면, 전세금에 조금 보태 이 참에 내집마련!!
서울과 경기지역의 아파트 전세가율이 평균 60% 초반 대 수준이지만 지역의 개별 아파트에 따라서는 그 비율이 높은 단지들도 많다. 일부 단지들의 경우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90%를 넘는 곳도 적지 않다. 전셋값에 조금만 돈을 더 보태면 내집마련이 가능한 곳들이 적인 않은 셈이다.

서울, 경기 일부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전세금액에 3000만원~5000만원 정도를 더하면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아파트가 꽤 있다.

서울은 강북, 성북, 노원, 도봉 등 강북권과 금천, 구로 등 서부권에서 중소형 아파트를 2억원~3억원 수준에서 매입이 가능한 아파트가 다수 있다. 일부 아파트의 경우 전세가율이 80% 내외 수준을 보이고 있어 전세금액에 3000만원~ 5000만원 정도를 보태면 매입이 가능하다. 

경기도는 서울에 비해 매입금액이 낮은 중소형 아파트가 더 많다. 매매가격은 2억원 내외 수준이고 전세가율도 80%를 넘고 있는 아파트가 다수여서 전세금액에 소액을 더 보태면 내집마련을 할 수 있다.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분당, 일산, 동탄 등 신도시와 서울과 인접한 구리, 안양, 의왕 등에 위치한 아파트가 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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