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제네시스와 ‘고성능브랜드N’이 중국시장에 다시 진출한다.

▲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 그리고 현대차의 야심작이라 할 수 있는 고성능브랜드N이 중국시장 재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_진우현 뉴스워커 그래픽 2담당>

지난 4일 중국의 경제관찰망(經濟觀察網)에 따르면 문성곤 베이징현대자동차 상무는 지난달 31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 교류회의에서 “베이징현대의 브랜드품질 향상을 위해, 제네시스 자동차와 고성능브랜드N의 중국시장 진출을 원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4년부터 자동차에 대한 수출판매가 점점 줄어들고 주요 모델인 ‘산타페’를 중국에서 생산함에 따라 한국 내에서 생산하는 차량에 대한 수출량을 점차 줄여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수출량은 2012년 2만8천대에서 점점 하락하다가 2015년 7천대로 추락해 이듬해인 2016년, 중국에 대한 수출루트를 전면 폐쇄했다.

경제관찰망은 현대차의 지난 수출루트 폐쇄가 당사 제네시스를 새로운 브랜드로 중국에 다시 들여오기 위한 준비로 여겨진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2015년 제네시스를 럭셔리브랜드의 시작으로 그 모델을 점차 늘리기로 계획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0년까지 3가지 소형차 모델을 포함해 2가지 모델의 SUV와 1가지 쿠페모델, 총 6가지 모델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경제관찰망은 문성곤 상무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차가 이번 제네시스의 중국진출을 위해 이전과는 다른 독자적인 첨단 루트와 새로운 판매방식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이미 중국에 독자적인 첩니새사자동차판매회사(捷尼赛思汽车销售有限公司)를 세웠다. 이 회사는 현대차가 지분 100%를 소유한 현대차의 자회사로 자본금은 5000만 달러다.

한편 경제관찰망은 문성곤 상무가 고성능브랜드N이 앞으로 어떻게 수출되고, 판매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이 반등하고 있는 것은 제네시스 수출을 재개하는 것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현대의 매출액은 50조9천억원으로 전년도 동기대비 8.1%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2조6백억원으로 전년도 동기대비 26.4%상승했다.

또한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의 금년 상반기 최종판매량은 35만대로 전년도 동기대비 4%상승했다.

이에 대해 문 상무는 “경쟁력 있는 제품의 출시로 2020년 또는 2021년에 백만 클럽에 다시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제관찰망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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