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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남북정세] 북한의 ‘연쇄 도발’에 꽁꽁 얼어붙는 비핵화 협상
이수연 기자  |  2580@newswor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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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7  14: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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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 1담당

[뉴스워커_남북정세] 북한이 6일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점점 얼어붙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북미 비핵화 대화 재개 시점도 점점 밀리면서 남북 관계도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 동지께서 6일 새벽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참관하셨다”며 “우리나라 서부작전비행장에서 발사된 전술유도탄 2발은 수도권 지역 상공과 우리나라 중부내륙지대 상공을 비행하여 조선 동해상의 설정된 목표섬을 정밀타격했다. 위력시위발사를 통하여 새형의 전술유도무기체계의 신뢰성과 안전성, 실전능력이 의심할 바 없이 검증됐다”고 보도했다.

네 번째 미사일 발사…김정은 “한미 군사연습에 적중한 경고를 보내는 기회”

김 위원장은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가 목적한 바대로 만족스럽게 진행됐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오늘 우리의 군사적 행동이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벌려놓은 합동군사연습에 적중한 경고를 보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6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사된 발사체는 고도 37km, 비행거리 450km, 최대 비행속도 마하 6.9 이상이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치 총 네 차례의 발사체를 발사하며 군사 도발 행보를 이어갔다.

북한의 군사 도발은 5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전날 미사일 발사와 함께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를 통해 한국과 미국을 비난했다.

외무성은 담화에서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과 마주 앉아 맥 빠지고 소득없는 대화를 할 필요가 없다”며 “전쟁 모의 판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적인 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자명한 이치”라고 주장하며 비난했다.

특히 이날 외무성은 담화를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北, ‘새로운 길’ 언급…정세현 “수소탄 만들겠단 식으로 협박할 수도”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처음 언급한 ‘새로운 길’은 비핵화 협상이 난관에 봉착할 때 마다 압박용 메시지로 사용되어 왔다.

이와 관련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7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수소탄을 만들겠다는 식으로 협박하고 나설지도 모른다”며 “수소탄은 (미사일과는) 좀 다르다”라고 내다봤다.

정 전 장관은 “비핵화의 약속은 북한의 선 행동을 전제로 해서 하는 것이라는 얘기, 셈법(을) 바꾸라는 이야기다”라며 “(북한은) 핵실험도 하고 미사일 발사도 하고 2017년 9월 3일에 6차 핵실험을 하고 나서는 수소탄 원리 개발에 성공했다고 했다”고 전망했다.

정 전 장관은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선 “뉴욕 채널을 통해서 (북미간) 대화는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다”며 “안 되니까 장내 압박 전술 차원에서 이렇게 계속 벌써 한 6번 (미사일을) 쏘지 않았나. 셈법은 서로 안 바꾼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 전 장관은 “원래 한미 연합훈련 중에는 북한이 (한미가) 굉장히 심한 말을 해도 훈련 중에는 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다르다”며 “9일에 미국 국방부 장관이 들어오지 않나. 그 시점을 전후해서 방향을 조금만 틀면 남쪽으로 온다. 바닷가 쪽으로. 육지로는 안 쏠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냉랭한 북미·남북관계…언제쯤 풀릴까

북한이 ‘새로운 길’을 언급하면서까지 거센 반발을 보이고 있어 북미 및 남북 관계는 이전보다 경색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추가 발사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당분간 한반도는 냉랭한 기류가 감지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역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여지를 여전히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이 이뤄지고 있고 그 과정에서 북한은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여러 일련의 상황들을 예의 주시하면서 남북관계 발전과 북미대화 진전이 선순환 되도록 차분하고 신중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역시 북한의 연쇄적 도발에도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차원의 유감표명 정도로 대응 수위를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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