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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진사진(陈思进)금융리스크관리 상임고문이 중국 현지 유력 언론 ‘신징바오(新京报)’를 통해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목한 것은 미국의 압박수단”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사진 상임고문은 “본인은 두 달 전 이미 단기적으로 위안화 환율이 6.5~7.5사이 구간에서 움직일 것을 예측했던 바 있다”며 이번 “위안화환율 상승은 정상적인 범위 안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진사진 상임고문은 “달러 당 위안화가 7위안선을 넘어섰다는 이유로 이렇게 다급히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은 최근의 중미관계와 트럼프 대통령의 평소행동을 보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며 “이는 죄명을 먼저 붙이고 이를 빌미로 유리한 카드를 손에 쥐겠다는 트럼프의 압박수단”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이는 결국 중미 무역마찰을 장기화하며 서로간의 갈등을 더욱 격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진사진 고문은 “국제무역에서 달러의 특수한 지위를 감안하면 미국의 중국환율조작국 지정은 국제무역체계 안에 있는 다른 나라에 대한 압력이기도 하다”며 “미국은 환율을 수단으로 해서 중국의 경제를 교란시키는 것이 진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지난 5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미 경제 무역 심포지엄에서 회의참석자들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은 미국 측의 일반적인 수법중의 하나”라며 “중국은 신용 없는 말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기존의 원칙을 고수하면서 변화무쌍한 사태에 대비해야한다”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일 중국 현지 유력 언론 신화사(新华社)의 한 평론인은 신화사를 통해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은 미국의 제멋대로인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행위”라며 “이는 국제금융질서를 심각히 훼손시키고 금융시장의 동요를 일으킨다”며 미국의 이번 조치를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그는 “중국과 중국인민들은 미국의 어떤 수단과 압박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결코 미국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며 “미국은 낭떠러지에 이르러서야 말고삐를 잡아채지 말고 중국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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