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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피자헛에 심장박동기를” 특명 내려진 김명환 號…이들은 어떻게 6위로 뒤처진 브랜드 이미지를 살릴까
김규찬 기자  |  2580@newswor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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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8  1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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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피자헛이 김명환 신임 대표를 영입했다. 한때 피자업계 1위에서 6위까지 추락한 피자헛을 다시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 1담당>

[기업분석_뉴스워커] 지난 5일, 한국피자헛이 공석이었던 대표이사 자리에 김명환 본아이에프 전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한국피자헛은 과거 2000년 중반, 피자 업계 부동의 1위를 유지하며 소비자들에게 ‘피자’ 하면 피자헛을 떠오르게 할 만큼 업계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던 바 있다. 하지만 이로부터 10여년이 지난 현재 피자헛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 실적이 급락하며 업계 중위권으로 그 위상이 추락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피자헛의 신임 수장으로 오른 김명환 대표가 고꾸라져가는 한국피자헛을 다시 살릴 수 있을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신임 대표는 과거 한국도미노피자 마케팅 본부장과 한국피자헛 홈서비스 마케팅 실장으로 재직한 이력이 있으며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주로 세우는 외식업계의 전문가로 불리는 인물이다.

◆ 적자 늪과 매출 감소 딜레마 빠진 ‘한국피자헛’...매출 감소와 영업적자 지속, 2018년 실적은 공시도 못할 정도?

8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피자헛은 지난 2015년 206억79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893억3700만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후 2016년, 막대한 금액의 영업적자에 따라 한국피자헛은 직영점을 줄이고 가맹점을 늘리는 전략으로 영업손실을 줄이고자 했다.

이와 같은 경영전략으로 한국피자헛의 영업적자폭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에는 매출액이 200억 원대로 급격하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한국피자헛의 실제 영업손실 폭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나 그럼에도 회사는 여전히 13억 원의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로부터 1년 뒤인 2017년, 한국피자헛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208억4300만원의 매출액과 12억3900만 원의 영업적자를 입었고 지난해 한국피자헛 가맹본부 재무상황은 어떤 이유에선지 아직까지 공시하지 않고 있다.

   
▲ 출처_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 피자업계 ‘TOP3’에 미치지 못하는 한국피자헛의 고꾸라진 실적... 가맹점 현황도 감소 추세

한국피자헛의 가맹점 수도 지난 2015년 이래 지속적으로 소폭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한국피자헛의 가맹점수는 338곳이었으며 직영점의 수는 3곳이었다. 하지만 2016년, 한국피자헛의 직영점은 모두 문을 닫았고 가맹점도 6곳이 줄어들었다. 2017년 기준 한국피자헛의 가맹점수는 316곳이며 직영점 수는 6곳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 출처_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피자헛은 피자업계 3사(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피자에땅)와 비교해도 그간 가장 부진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 외식업계 전문가로 불리는 김명환 본아이에프 전 대표, 과거 본죽&비빔밥 ‘스카이캐슬’ PPL 광고로 매출증대...‘피자헛’도 광고 집중할까

김 신임 대표는 앞서 한솥 사업총괄 전무, 청오에프에스 대표이사, 본아이에프 대표이사, 한국도미노피자 마케팅 본부장 직을 거친 인물이다. 업계 중위권으로 추락한 한국피자헛의 ‘소방수’로 선임된 김 신임 대표는 지난 5일 “한국피자헛은 급변하는 외식환경 속에서 한마음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진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피자헛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 대표는 ‘광고’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는 듯 보인다. 실제로 김 대표는 과거 본아이에프 대표이사로 재직할 당시 배우 공유를 모델로 발탁하며 마케팅 활동을 펼쳤고 지난 2월 방영 종료된 드라마 ‘스카이캐슬’에 ‘본죽&비빔밥’ PPL광고를 통해 공격적 마케팅을 펼쳤던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김 대표의 공격적 PPL마케팅을 두고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기획 의도와 맞지 않다”며 “본죽의 과도한 광고가 몰입을 방해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한국피자헛은 지난 2017년 47억3668만 원의 높은 광고판촉비를 소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신임 대표가 한국피자헛 수장에 올라 앞으로도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향후 어떠한 광고 및 마케팅 방식으로 실적을 개선해 업계 1위의 영광을 되찾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김명환 신임대표 선임된 가운데 악재 연이어 터진 ‘한국피자헛’ 

지난 1일, 업계에 따르면 피자헛의 한 고객이 지난달 21일 피자헛 매장에서 피자를 주문했다가 대부분이 새까맣게 탄 피자를 배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고객은 다음날 고객센터에 이를 알렸으나 피자헛 측은 “정장제조니 교환ㆍ환불이 불가능하다”고 다소 황당한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피자헛 측은 해당 사건이 언론 등을 통해 공론화되자 그제야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피자헛은 SNS를 통해 “가맹점주와 논의해 환불 조치를 했다”며 “고객님들께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뿐만 아니다. 프랜차이즈 특성상 한국피자헛과 가맹점주들과의 상생 문제도 김 대표가 풀어야 할 숙제다. 실제로 피자헛은 과거 가맹점에 구매, 마케팅 등을 지원해준 명목으로 가맹점 매출액의 일부를 받은 ‘갑질’ 혐의로 점주들과 소송이 진행됐고 결국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로부터 3억7000여만 원의 부당이득금 반환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피자헛의 점주들은 “본사는 비용 반환 청구 소송 철회를 하지 않으면 계약연장이 없다고 으름장을 놓는다”며 “각종 비용 지불 책임도 가맹점주 몫으로 돌리고 있다, 본사와 대화로 살길을 찾자는데 정작 본사는 가맹점주들을 잡상인 취급하며 만나주지도 않는다”고 본사에 강하게 상생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명환 한국피자헛 신임대표가 업계 중위권으로 추락한 한국피자헛의 수장으로 신규 임명됐다. 한데 한국피자헛은 최근 실적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가맹점주들과의 분쟁도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먹구름이 드리운 듯 보이는 경영상황에 놓인 김명환 신임대표가 향후 가맹점 상생과 실적 개선을 통해 다시 한 번 피자헛을 업계 상위권 브랜드로 올려놓을 수 있을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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