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주공A재건축 출발은 같지만 입주는 달라

재건축사업의 가장 큰 변수는 언제 재건축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고덕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의 경우 고덕1단지는 이미 새아파트로 재건축돼 입주를 완료했지만, 그 외 단지는 아직 관리처분이나 철거를 진행하지 못한 곳이 많다. 용적률이나 층수 등 사업성문제도 있겠지만, 조합 내부의 갈등으로 인해 지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잠실5단지도 정비계획변경이나 건축심의 등의 절차에서 사업성 문제로 서울시나 송파구청과의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조합 내부의 갈등 등으로 인해 법적 다툼이 있을 수 있는 점 등이 신속한 재건축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잠실5단지는 조합인가 이후 큰 무리가 없는 점과 조합측이 올해 안에 관리처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으로 볼 때 사업진행상에 혼재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절차상에서도 조합설립 후 빠르면 6개월 내에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것이 가능하며, 그 후 6개월 안에 관리처분까지 끝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은 공공관리제도로 인해 사업시행인가 이후 시공사를 선정하지만 이곳 잠실5단지는 지난 2000년에 삼성물산, GS건설, 현대산업개발 3개사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해 놓고 있어 상당 폭 시간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시공사를 선정한지 이미 15년 정도가 지난 상태여서 조합원들이 새롭게 시공사선정을 원할 경우 그 기간만큼 사업기간은 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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