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채널A)

[뉴스워커= 김은동기자] 문재인 대통령 탄핵집회 관련 막말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도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옆 KT 건물 앞에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주도로 '문재인 탄핵 8·15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 탄핵집회 참가자들은 한 손에 우산을, 다른 한 손엔 ‘문재인 탄핵집회’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문재인 하야하라” “한미동맹 강화하라” "커밍아웃 아시지 않느냐. 나 빨갱이야. 나 빨갱이야 하고 다닌다. 빨간 문재인을 태극기로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4월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 대한 추천은 25만명에 달했다. 

이 청원인은 "국민의 정서와 반하는 행위를 하는 대통령은 탄핵소추안을 발의해도 문제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 청원'에 대해 "삼권분립 원칙상 정부가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혜승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방송을 통해 "헌법에 따라 대통령의 탄핵은 국회의 소추 의결로 헌법재판소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 힘으로 탄생한 정부"라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에 따라 쉼 없이 달려왔지만, 우리 정부가 더 잘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져본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우리 정부의 철학과 정책에 공감하고 격려해주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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