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원장 김호용) 박영진·류홍제 박사가 16일 제49회 발명의 날을 맞아 발명진흥유공자로 선정되어 대통령표창과 한국발명진흥회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박영진 박사는 ‘극초단 임펄스 무선 기술 기반의 정밀 실시간 위치인식 및 추적 기술’ 개발과 ‘자기 공진형 무선 전력전송 원천 기술 및 이를 응용한 무선 충전 기술’ 등을 개발하여 관련 산업의 활성화 및 국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박 박사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원천기술개발 사업을 수행하여 세계 최초로 초광대역 임펄스 기반 실시간 위치인식용 핵심 기술 및 핵심 부품인 SoC(System-on-chip)를 개발, 초광대역(UWB: Ultra WideBand) 주파수를 갖는 극초단 임펄스 무선 신호를 이용해 수십 센티미터 이하의 정확성을 갖는 극초단 임펄스 무선 기술 기반 실시간 위치인식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무선 위치인식을 위한 송신 특허 기술을 발명하고 관련 기술을 국제 표준 ISO 24730-61(임펄스 UWB 기반 실시간 위치 인식 시스템 기술 표준)에 반영하는 한편, 관련 산업재산권 확보에도 노력하여 28건 이상의 국내외 산업재산권(반도체 배치 등록 포함)을 권리화하여 관련 분야의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와 국위선양에 기여했다.

개발된 기술을 이용하면 병원의 위험 물질을 추적 관리하거나 주요 자산 관리 시스템에 이용할 수 있고, 지하 주차장 안내 시스템과 실내 위치 안내 서비스 사업 등에도 응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관련 기술의 실용화 모델을 제시해 일진전기㈜, ㈜에이디테크놀로지, ㈜이디앤씨, 다이나릿시스템㈜ 등에 산업재산권 과 노하우 사용에 대한 기술 이전을 진행했다.

박영진 박사는 또한 ‘차세대 자기 공진 무선전력전송 기술’을 개발하여 핵심기술의 기술 이전 및 노하우 전수를 통하여 기술의 실용화에 성공하여 관련 기술의 국가 산업 발전 및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해당 기술은 국내외 극소수 기업만이 보유하고 있고, 기술 보유 기업의 기술 장벽이 매우 높아 국내 중소 중견기업뿐만 아니라 일부 대기업에서 관련 핵심 기술에 대한 자체 확보가 어려워 사업화가 매우 어려웠다. 연구팀은 독창적인 차세대 자기 공진형 무선 전력전송 원천 및 실용화 핵심 기술과 관련한 30여건 이상의 국내외 산업재산권을 확보하여 국가 지식재산 보호 및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공헌했다.

이를 발판으로 국내 최초로 55인치 150와트급 LED TV에 무선 전력전송 기술을 융합하여 실시간 무선 전력전송 LED TV라는 새로운 상용화 모델을 제시했으며, 차세대 스마트폰, 웨어러블 IT기기 등 창의적이고 새로운 형태의 휴대 정보 통신 기기를 무선을 충전할 수 있는 자기 공진 무선 충전 기술을 발명하여 기술이전함으로써 전선없는 전기기기의 이용을 앞당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이번 포상은 우수발명의 창출과 신기술 개발을 통해 국가산업발전 및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발명유공자에게 수여되며 시상은 5월16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영민 특허청장, 김광림 한국발명진흥회장과 유관 단체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49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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