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강남 보금자리 본청약 커트라인 발표

강남 보금자리주택 A1블록 본청약 커트라인이 청약저축 납입액 2,201만원 등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강남이라는 지리적으로 좋은 입지와 상대적으로 적은 물량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1일 부동산써브는 9월 20일 당첨자가 발표된 강남보금자리주택 A1블록의 당첨자 커트라인(확장형 주택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용면적 84㎡주택형의 커트라인이 서울 2,201만원, 수도권 2,020만원, 3자녀 서울 90점, 수도권 95점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청약저축 납입총액 순으로 당첨자를 선정한 일반공급은 전용84㎡형의 커트라인이 서울 2,201만원, 수도권 2,020만원으로 가장 높게 형성됐다. 이어 전용59㎡ 서울 1,970만원, 수도권 1,750만원 순으로 이 역시 높은 납입액에 속한다.

지난 2월 본청약을 진행했던 강남 A2 블록 커트라인은 1800만~2000만원, 서울 서초는 1400만~1700만원 수준이었다.

 자료 : 부동산 써브

노부모 특별공급은 전용84㎡ 서울 1,895만원, 수도권 1,530만원, 전용74㎡ 서울 1,407만원, 수도권 1,520만원 등으로 커트라인이 높게 형성됐다. 노부모를 부양하고 거주하는 가구 특성상 상대적으로 면적이 넓은 주택에 청약이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3자녀 역시 자녀가 많은 가구답게 주거 공간이 큰 전용84㎡의 커트라인이 가장 높게 형성됐다. 서울기준 가점 90점에 자녀수 4명이었으며 수도권 당첨선은 95점에 달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전용59㎡와 74㎡ 모두 1순위 세대 중 자녀 2명 가구가 당첨됐다. 신혼부부 역시 인기 주택형인 전용84㎡의 경우 커트라인이 서울, 수도권 모두 1순위 자녀 3명이었다.

부동사 써브 나인성 연구워은 “강남 A1블록의 높은 당첨 커트라인으로 인해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의 인기가 다시 한 번 증명됐다”며 “강남권 일대는 시세차익 효과가 가장 크고 토지의 희소성으로 인해 앞으로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될 수 있는 물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특히 청약 고득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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