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대형 조선사의 안전보건 대표자들이 모여 재해예방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6월 11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국내 대형조선사 안전보건 임원들과 ‘조선업 안전보건 리더회의’를 실시했다.

‘조선업 안전보건 리더회의’는 2010년에 정부와 국내 조선업종을 대표하는 경영층이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보건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한 협의체이다.

이날 회의는 최근 잇따른 조선업종의 재해에 대하여 사고사례를 공유하고 예방대책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안전보건공단의 오병선 산업안전실장은 조선업종의 안전관리 사례와 예방대책에 대한 발표를 가졌으며, 백헌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주재로 10대 조선업체 안전보건리더와 중대재해 예방 대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헌기 이사장은 논의를 통해, 최근 조선업종의 잇따른 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줄 것과 최근 대형사고가 정비, 보수작업, 시운전시 부주의와 안전수칙 및 안전작업 표준 미준수로 발생하는 것을 언급, 이를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사고의 대부분이 협력업체에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보건 프로그램 강화 등 모기업이 안전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높여줄 것을 요구하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고용노동부 김규석 산업안전과장은 조선업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협력업체에 대한 원청의 안전관리 강화를 적극 지도하고, 중대재해발생시 ’작업중지’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선업 안전보건 리더회의에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TX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대선조선, 성동조선해양, SPP조선 등 국내 10대 조선업 안전보건 임원이 참석했다.

백헌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산업현장의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영층의 안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리더회의를 통한 예방대책이 경영에 반영되어 일터의 안전수준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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