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에 대한 안전 중시도가 세계적 수준에서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15개 OECD국가 중 12위를 차지해 세월호 사태 이후 안전에 대한 인식을 크게 달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3일 ‘KRIVET Issue Brief’ 제53호에서 “취업자의 안전의식 국제비교”를 발표하였다. 주요 내용을 보면 OECD 15개국 중 한국의 안전 중시도(41.2%)는 12위, 안전 체감도(68.8%)는 13위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직업 특성별로는 지적노동자(47.1%)보다 위험 노출 가능성이 높은 육체노동자(42.7%)의 안전 중시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40.9%)가 대졸 이상(41.6%)보다 안전 중시도가 낮았으며, 소득 수준별로는 저소득층(42.0%)이 고소득층(57.6%)보다 안전 중시도가 15.6%p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초·중·고부터 안전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안전에 대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안전의식을 제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직업능력개발원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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