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 작년 한해 ‘1억일’ 일했다.
건설근로자, 작년 한해 ‘1억일’ 일했다.
  • 진우현
  • 승인 2014.08.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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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월 대비 건설근로자 근로일 수 소폭 증가
직업소개소 통한 건설인력공급은 오히려 감소해

국내 건설근로자들이 작년 한해 약 1억일(日, 공수)을 근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작년한 해 2천만 공수 동안 건설근로현장에서 일이 진행됐으며, 경기도 또한 2천만공수, 나머지 6천만공수가 광역시도 및 지방에서 건설 근로가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공수란 건설근로자가 일정 기간 동안 근로한 날을 말한다.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건설근로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월 총 근로자 수는 약 55만 명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1월에는 60만명으로 약 5만명의 건설근로자가 근로를 한 셈이다.
또 작년 2월에는 46만 명의 근로자가 근로를 했으며, 올해 2월에는 49만 명으로 약 3만여명이 더 근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근로자공제회 측이 전한 내용을 보면, 작년 1월 55만 명의 숫자는 근로자의 평균 근로일을 한 달 평균으로 15일을 봤을 때, 전국에서 작년 1월 한달 동안 근로한 날은 825만 공수 정도가 되는 셈이며, 올해 1월 60만 명이 근로한 것으로 볼 때, 전국에서 1월 한 달 동안 약 900만 공수가 되는 셈이다. 900만 공수란 60만명의 건설근로자가 한 달 총 근로일이 900만 일을 일한 것을 말한다.

작년에 비해 올해 건설근로자의 근로일수가 증가하는 원인에는 작년보다 올 겨울이 덜 추웠기 때문이라는 것과 부동산경기가 살아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의 본 자료는 건설근로자를 위한 퇴직공제금의 적립현황을 토대로 나온 자료로 LH공사 등 공공공사 규모 3억 원 이상, 민간공사 100억 원 이상 일 때 신고 되는 내용으로 실제로는 더 많은 수의 근로자가 근로를 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정확한 통계는 현재로서는 잡히지 않는다는 게 공제회 측 설명이다.

또한 건설근로자가 건설현장에 투입되는 경로를 보면 팀장이나 반장 등을 통해 공급되는 비율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건설근로자 공급 비율로 팀`반장을 통한 근로자 비율이 79.7%를 차지하고 있으며, 직영이라고 말하는 직접고용 비율은 15.6%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유료직업소개소를 통한 비율이 1.7%, 무료직업소개소는 1%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 비율은 건설근로자를 대상으로 설문지 응답비율로 실제 상황과는 다소 오차가 있을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실제 발주기관을 대상으로 근로자 공급비율을 봤을 때, 팀`반장을 통한 공급 비율은 57.1%로 나타났으며, 직접고용은 34.8%, 유료직업소개소는 5.5%, 무료직업소개소는 2.2%로 조사됐다고 건설근로자공제회 측은 전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경기가 풀리면서 건설상황이 양호해 진다는 지표와 달리 직업소개소 소장의 응답과는 다소 차이가 나고 있다. 경기가 좋아지면 더 많은 건설인력이 투입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직업소개소를 통해 송출되는 인력은 예전과 같지 않다는 반응이다.

구로에서 삼성인력을 운영하고 있는 박판준 사장은 “건설경기가 좋아진다고 하지만 실제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일용근로자들은 예전과 달리 많이 감소했다”며 “특히 봄철에는 토목공사 등을 위해 형틀목수가 많이 투입돼야 하는데 목수가 남아도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피부로 느끼는 경기는 발표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또 대림동에서 또 다른 삼성인력을 운영하는 최규상 사장은 “요즘은 오히려 소개소에서 인력을 구하는 경우보다는 직영으로 고용하여 근로를 시키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직업소개소를 통해 인력을 요청하는 횟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원인에는 일용직 근로자의 경우 업무의 강도나 신뢰도 면에서 직영 근로자보다는 다소 낮은 데에 이유가 있다는 것이 최 소장의 설명이다.

정부에서 발표하는 부동산지표는 점증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실제 부동산 등기를 전문으로 하는 법무사에도 등기업무가 부쩍 늘었다고 증언했다. 이를 볼 때, 부동산 경기 호전으로 건설경기도 좋아질 것으로 보이며, 아직까지는 본격적인 건설경기 시즌이라 보기 어려워 날이 본격적으로 좋아지는 5월에는 일용근로자 등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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