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조, 상도義 벗어난 행태 논란에...대선소주 맛은 광고 빨?
대선주조, 상도義 벗어난 행태 논란에...대선소주 맛은 광고 빨?
  • 김규찬 기자
  • 승인 2019.09.05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워커_대선주조의 ‘연구개발비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광고비’ 관한 기사입니다
사진 속 인물_조의제 BN그룹·대선주조 회장 / 그래픽_뉴스워커 진우현 그래픽 2담당

대선주조가 지난해 812억 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부산 소주 시장 탈환 및 수도권 점유율 안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엔 ‘소주 맛’을 위한 연구개발보다는 과도한 광고선전비 지출이 있던 것으로 보이며 심지어 지난 6월 대선주조의 한 회사 직원은 경쟁사의 홍보물을 훼손하는 등 상도의에 맞지 않는 행태까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소주 애주가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선주조는 지난해 812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고 10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대선주조는 지난 2016년 30억 원의 영업손실을 입으며 부산 소주 시장을 타 경쟁사들에게 넘겨줬으나 이후 실적을 회복하며 재도약을 하는 모습을 보여 업계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출처_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데 대선주조의 실적회복에는 ‘연구개발’보다 지나치다 할 만큼 과도한 ‘광고선전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더욱이 지난 6월, 상식을 벗어난 대선주조 직원의 상도의 위반 행태도 잇따라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대선주조는 지난해 51억 원이 넘는 광고선전비를 쏟아 부으며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를 보였다. 또한 지난 2017년 대선주조는 28억8932만 원의 광고선전비를 지출했고 지난 2016년에도 31억 원이 넘는 광고선전비를 소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소주 맛’ 등을 위한 연구개발비는 고작 매년 1000만원 규모의 낮은 수준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선주조가 지출한 경상연구개발비는 1049만 원에 불과했으며 2017년에도 1090만 원에 그친 낮은 연구개발비 지출 수준을 보였다.

▲출처_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대선주조의 마케팅 논란은 이 뿐만 아니다. 지난 6월 대선주조의 직원이 한 소주 경쟁업체의 홍보판을 칼로 도려내는 등 훼손하고 해체하는 장면이 CCTV에 그대로 드러나 한 차례 논란이 일었다. 당시 대선주조의 직원은 경쟁업체 광고 모델의 얼굴을 칼로 도려내고, 떼어낸 얼굴 사진을 들고 손을 흔드는 여유까지 보여 세간의 큰 비난을 받았다.

실제로 당시 누리꾼들은 “상식선에서 경쟁하자”며 대선주조의 과도하고, 상도의를 벗어난 듯 보이는 행태에 대해 따가운 비판이 오간 바 있다. 한편 이후 처리 방안에 대해 묻는 본지의 질문에 대선주조 측 관계자는 “당장 드릴 얘기가 없다”고 일축해 향후 재발방지 관련 및 직원 교육에 대한 계획조차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추후 대선주조가 직원의 상도의를 벗어난 행태 및 광고비 논란을 불식시키고 부산 소주 시장의 점유율을 되찾을지 그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