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경제 급성장, 자동차 및 음식업 소비 관련 기업진출 붐

#. 지난 7월 18일 인도네시아에서 푸드 서비스 사업을 운영 중인 일본의 ‘다스킨’사와 인도네시아 국내 최대의 편의점을 운영 중인 ‘인도 마르코’ 사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국내에서 미스터 도넛 사업을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1호점 출점 장소를 검토 중이며 1호점 오픈 후 1년 이내에 약 50곳, 3년 후에는 약 200곳으로 점포를 늘릴 예정이다. 미스터 도넛 사업은 향후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전개를 확장할 계획이다.

#. 일본기업 쇼와흥산은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여 2014년 가을까지 무역 허가를 취득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주로 현지의 일본계 기업을 대상으로 위생용품 및 생활 잡화, 자동차 관련, 인프라 관련 일본, 태국, 중국의 상품을 판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6년에 5억 엔, 18년에 10억 엔 규모의 매출액 달성이 목표를 수립해 놓은 상태다.

# 일본의 로열 홀딩스의 자회사인 텐 코퍼레이션은 2014년 1월에 인도네시아에서 외식사업을 전개 중인 Asia Culinary Inc와 텐동텐야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7월 1일에 인도네시아 남 자카르타 시내에 텐동텐야 1호점을 오픈했다. 5년 이내로 인도네시아 국내 점포를 3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내에서의 일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일본의 집중 마케팅 전략지로 급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제국데이터뱅크 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일본 기업은 1763개로 지난해 3월 1266개사에 비해 29.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국데이터뱅크는 이를 놓고 인도네시아가 최근 급격히 경제성장을 이룬 가운데 인구 또한 증가하고 있어 일본 기업에게 중요한 시장으로 부각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기업 중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기업의 업종을 보면 제조업이 52.9%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 도매업, 소매업 순으로 진출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제조업은 특히 지난 2012년 당시 37.7%만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1.5배 이상이 증가한 것이다.

이들 일본기업의 인도네시아 내에서의 매출 규모를 보면, ‘100억 엔 이상 1000억 엔 미만’이 597개사(구성비 33.9%)로 2012년 조사 결과의 345개사(28.2%)에서 73.0% 증가하여 구성비로 보면 5.7포인트 상승했다.

또 100억 엔 이상 1000억 엔 미만의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관련 기계 부품 제조사 및 도매사에 이어 음식점 체인점 등 소비 관련 기업의 구성비가 높았음. 이전에 비해 전체적으로 큰 변화는 없으나 중견 규모 이상의 기업이 진출 비율이 높았다고 제국데이터뱅크는 전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GDP 성장률은 5% 이상이다. 또 이곳의 인구는 크게 증가하고 있어 2030년에는 인구수가 3억 명을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인구의 증가로 향후 해외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일본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진출지로 자리 잡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기업들의 진출 러시는 불고 있지 않는 상태다.

제국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지난 달 22일 인도네시아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 확정된 조코 위도도 대통령 당선인은 경제 회복에 큰 의욕을 보이며 취임 후에 인프라 정비 강화를 위한 투자제도를 간소화하고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 강조했다고 한다. 이에 일본 기업들은 인프라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며 인도네시아의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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