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현성철 사장, 실적부진에 각종 악재 겹쳐…무사히 남은 임기 마칠 수 있을까?
삼성생명 현성철 사장, 실적부진에 각종 악재 겹쳐…무사히 남은 임기 마칠 수 있을까?
  • 김지훈 기자
  • 승인 2019.09.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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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 1담당

◆ 실적악화와 대내외 악재로 공모가 11만원의 삼성생명, 7만 원 아래로 추락…ᆞ대외악재 가득한 보험업계, 삼성생명도 쉽지않은 환경 속에서 현 사장의 경영능력 재평가 中

2010년 5월 삼성생명은 국내 1위 생명보험사는 물론,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의 신호탄으로 여겨지며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주식시장에 상장해 당시 공모확정가 11만 원, 첫날 시초가 11만 9,000원의 주가를 달성했다.

자료: 이트레이드증권 일별 시세

이후, 2017년 11월 13만 원을 넘겼던 삼성생명의 주가는 최근 2019년 8월 중순 6만 4,700원을 찍으며 공모확정가 대비 -41.2%, 2017년 최고가 대비 반 토막이 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이는 보험업계에 공통적으로 들이닥친 저금리 기조, 새로운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보험사 부담 증가, 손해율 증가 등 삼성생명에 불리한 대외 악재가 분명 주된 이유로 꼽히고 있지만, 최근 임기 2년차가 마무리되어가는 현 사장에 대한 경영능력에 대해서도 책임이 거론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삼성그룹 내 주요 금융 계열사를 두루 거친 현성철 사장 너무 기대했나?

이처럼 현재 부진을 겪고 있는 삼성생명을 이끌고 있는 현성철 사장은 과거 삼성생명 기업구조조정본부, 삼성카드 경영지원실, 삼성화재 전략영업본부를 거쳐 삼성생명으로 돌아와 2018년 3월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따라서 당시 현 사장의 내정에 관련업계에서는 현 사장이 삼성그룹 내 주요 금융계열사를 두루 거친 재무전문가라는 평가와 함께 삼성생명에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할 적임자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와 달리 현 사장의 취임 후 성적표는 별다른 성과 없이 오히려 더 큰 악재들이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생명의 전체 영업수익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본업인 보험료수익을 통한 이익은 점차 감소하고 있어, 2015년 보험료수익의 비중은 62.6%에서 2018년 50%까지 떨어졌다.

◆ 2018년 보수는 14억 원 수령한 현 사장, 삼성생명은 경쟁력 하락에 당기순이익 증가조차 일회성요인이 커

이는 삼성생명이 전체 외형은 증가를 하고 있지만, 보험영업 외 수익이 증가하고 있을 뿐 국내 대형 생명보험사로써의 자체 경쟁력은 점차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삼성생명은 2018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 7,337억 원(전년 1조 2,632억 원 대비 37.2%증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2018년 5월 말 금산법(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른 삼성전자 지분 매각 이익 (세후 약 8,000억 원) 일회성 요인을 제하면, 오히려 역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현 사장은 다른 보험업계 CEO들과 마찬가지로 불황에도 불구하고 급여와 상여, 기타 근로소득 등을 통해 총 13억 7,800의 보수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게다가 삼성생명이 가장 최근 발표한 2019년 반기실적보고서를 살펴보면 19년 2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수익은 16조 4,871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9,695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1.3%, 당기순이익 7,94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7%를 기록해 이익이 전년 대비 모두 반 토막이 났다.

자료: 생명보험협회 공시실

 여기에 삼성생명은 ‘즉시연금’문제로 불거진 금융당국과의 갈등은 물론, 현 사장 임기 중 급증한 삼성생명의 민원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따라서, 현 사장의 임기가 2021년 3월 21일까지로 대략 1년 반정도가 남은 가운데, 현 사장이 남은 임기 동안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여 유종의 미를 거둘지 아니면 그전에 삼성생명이 새로운 체제를 선택할지 현 사장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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