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은 어떤 사람이고 그 정신의 핵심이 무엇이기에 위기 때마다 화두가 되는 것인가?” 광주광역시는 20일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을 특별 초청해 ‘제11회 공직자 혁신교육’을 개최했다.

김 재판관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법원판사, 헌법재판관을 역임했으며, 40년간 이순신 장군에 대한 연구에 매진한 이순신 전문가로 현재 이순신아카데미에서 강사를 양성하고, 부산대첩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이 20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1회 공직자 혁신교육에서 ‘위기 때 마다 우리는 왜 이순신을 찾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이 20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1회 공직자 혁신교육에서 ‘위기 때 마다 우리는 왜 이순신을 찾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이번 강의에서 김 재판관은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이순신 장군의 말씀과 정신이 되새김질 되는 이유는, 이순신 장군은 어떠한 위기 앞에서도 자기의 책임을 다해 위기를 막아내고 성공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특히 위기 앞에서 정성을 다해 책임을 완수한 후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이순신의 마음가짐을 소개했다. 또 공직자들이 진정한 봉사자로서 ‘정의’ ‘자력’ ‘사랑과 정성’ 등 이순신의 내면가치를 마음에 새기고 먼저 변화할 것을 강조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0일 오전 시청 접견실에서 ‘제11회 공직자 혁신교육’ 강사인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과 특강에 앞서 접견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0일 오전 시청 접견실에서 ‘제11회 공직자 혁신교육’ 강사인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과 특강에 앞서 접견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시장은 “오늘 특강 내용 중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신라를 공격하지 않고 되돌아간 이유가 언급된다. 첫째는 왕이 어질고 백성을 사랑하며, 둘째는 신하의 충성심이 강하고, 셋째는 백성들이 질서가 있어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나라였기 때문이다”며 “우리 광주시도 조직원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결속·화합하면 무슨 일이든지 다 해낼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0일 오전 시청 접견실에서 ‘제11회 공직자 혁신교육’ 강사인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과 접견 후 비서실에 걸려 있는 충무공 이순신 글이 담긴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 표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0일 오전 시청 접견실에서 ‘제11회 공직자 혁신교육’ 강사인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과 접견 후 비서실에 걸려 있는 충무공 이순신 글이 담긴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 표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한편, 광주시는 공직자 혁신마인드 함양을 위해 지난해 9월 이용섭 시장의 강의를 시작으로 매월 공직자 혁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10월 25일에는 한국 빅데이터 최고 권위자인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을 초빙해 ‘상상하지 말라, 그리고 관찰하라’를 주제로 강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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