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협, 작년도 건설경영상태 지속적 악화

건설경기가 끝 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는 “2010년도 건설업 경영분석 결과 총자산과매출액 증가율이 둔화되고 매출액영업이익률이 하락 하는 등 종합건설업체의 경영상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을 정점으로 2009년부터 2년 연속 성장세 크게 둔화하고 있다. 2010년 제조업이 확연한 회복세를 보인 것과 달리 건설업은 매출액증가율이 전년도 7.7%에서 3.6%로, 유형자산증가율은 14.0%에서 3.6%로 하락하는 등 침체 지속현상이 뚜렷하다.
그러나 건설경기 장기침체로 인한 개발사업 위축, 금융기관의 대출요건 강화에 따른 부채 감소, 자산 규모가 큰 겸업 업체의 경영성과 호전 등 건설경기 외적인 요인들에 의해 부채비율 등 일부 지표는 외형상 호전된 듯한 현상을 보였다.

먼저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이 전년도 7.7%에서 3.6%로, 유형자산증가율이 14.0%에서 3.6%로 각각 하락하는 등 성장성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매출액이 감소한 업체가 전체의 48.1%인 5,085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안정성 지표를 보면 경기 침체에 따른 사업 축소 및 구조 조정, 대출심사 강화에 따른 금융 경색 등으로 부채가 감소하여 부채비율 및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3.5%p, 0.4%p 하락한 반면, 유동비율은 2.6%p 상승하였다.

수익성 측면을 살펴보면 부실사업장에 대한 대손상각 등 판매비와 관리비 증가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09년도 5.2%에서 5.0%로, 이자보상비율은 294.2%에서 269.4%로 떨어졌다. 특히 영업 손실을 기록한 업체가 전체의 23.4%인 2,469개사, 이자보상비율이 100%미만인 업체도 전체의 24.1%인 2,545개사로 나타나 건설업체 재무상태의 심각성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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