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소비자동향지수 예금 주식 하락...부동산전망 상승

서민들에게 무엇보다 민감한 사항은 서민 경제다. 서민의 경제적 여건을 스스로 뒷받침 해 줄 수 있는 사항이 재테크, 즉 투자를 통한 자산불리기임은 이의를 달기 어렵다. 국내 부동산 경기는 침체의 늪은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일반 투자자 및 서민은 주식의 직 간접 투자를 통해 자산축적의 기획를 삼고 있다. 하지만 최근 주식시장이 하락을 거듭하면서 주식이나 예금보다는 상가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상가 가치전망 CSI(소비자동향지수)는 지난 8월에 비해 2P 상승한 106P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실시한 소비자동향지수는 가계의 소비심리 및 경제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조사하는 것으로 9월에는 전국 56개 도시 2,200가구(응답 2,046가구)가 참여했다.

소비자 동향조사 중 자산항목별 가치전망 CSI는 향후 6개월 후의 자산가치 전망을 보여주는 통계지표로 해당 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6개월 후의 자산가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보다 낮을 경우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함을 뜻한다.

1년 전인 2010년 9월에는 같은 조사에서 저축과 주식에 대한 전망이 부동산보다 우세한 편이었다. 당시 주식 가치전망 CSI, 금융저축 가치전망 CSI는 각각 100, 101이었는데 비해 주택·상가 가치전망 CSI는 99였다.

▲ 자료출처=한국은행

이 중 주식은 올해 수차례 급락현상을 보이면서 전망지수가 80P대까지 떨어졌으며, 금융저축 역시 상호저축은행의 영업정지와 맞물리며 100P 아래로 낮아졌다.

반면, 주택·상가는 고소득자를 중심으로 낙관적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조사결과, 소득이 많을수록 주택·상가 가치전망 지수가 높게 나타났는데 소비여력이 있는 계층일수록 이들 자산의 전망을 밝게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예금 및 주식투자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이후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례가 종종 나타나는 중이다. 서울 강일지구에서 상가를 분양 중인 한 담당자는 “최근 상가구입을 문의하는 실수요 투자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상가뉴스레이다의 선종필 대표는 “투자상품 중 예금과 주식의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상대적으로 상가같은 부동산 상품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상가와 같은 수익형 부동산 상품은 전반적 소비심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실제 투자시에는 경기흐름도 면밀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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