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하는 섬유유연제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돼 소비자 불안이 예상된다. 녹색소비자연대가 시중에 판매 중인 섬유유연제 12종에 대해 국가공인 시험 검사기관 코티티(KOTITI)에 시험검사를 의뢰한 결과 5개 제품에서 미세 플라스틱 성분이 검출됐다.

해당 제품은 피앤지의 다우니 보타니스 코튼, 레노아 해피니스, 다우니 레몬그라스 3개 제품,

피죤의 리치퍼퓸 로맨틱 플라워, 리치 퍼퓸 시그니처 미스틱 2개 제품등 총 5종의 섬유유연제제품이다.

조사대상 가운데 LG생활건강과 애경 등 나머지 6개 제품에서는 잔류물이 검출 되지 않았다.

미세 플라스틱은 입자가 작아 혈관, 림프 체계를 통해 우리 몸에 침투해 간에까지 도달 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며, 미세 플라스틱에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할 경우 인체유해성은 국제적 연구를 통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017년 7월부터 화장품 원료로 미세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금지 한 바 있으며, 환경부는 미세 플라스틱이 들어 있는 섬유유연제를 비롯해 세정제, 자동차용 코팅제 등 생활화학용품에 대해 올해 안에 규제방안을 만들고 유예기간을 거쳐 2021년부터 시행하도록 검토 중에 있다.

이 사안과 관련, 피죤과 피앤지 측은 현재까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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