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원작의 tvN 새 불금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가 웃음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큰 기대 속에 첫 선을 보인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원작에 충실한 신선한 설정과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배우들의 코믹 궁합으로 단 1회 만에 원작 독자와 시청자들 모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tvN 새 불금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원작은 네이버웹툰 연재 당시 누적 조회 수 11억 뷰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김규삼 작가의 인기 작품이다. 여기에 이동휘, 김병철, 이순재, 황호산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배우들의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금요일 방영된 1화에서는 굴지의 대기업 DM 그룹 정복동(김병철 분) 이사가 망해가는 ‘천리마마트’로 좌천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이어가는 정복동 이사와 눈치 없고 어리숙한 문석구 점장, 개성 넘치는 마트 입사 지원자들과 미지의 섬에서 코리안 드림을 품고 대한민국 땅을 밟은 빠야족까지 원작의 이색적인 캐릭터를 잘살려 기존 웹툰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곤룡포를 입고 손님을 맞이하는 고객만족센터, 인간 해바라기 등 원작의 독특한 캐릭터와 코믹 요소를 그대로 잘 살린 전개에 싱크로율 높은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이전에 없던 새로운 코미디 드라마를 탄생시켰다는 평이다.

실제로 첫 화를 시청한 원작 팬들은 “웹툰이랑 진짜 똑같다”, “웹툰 재미있게 봤는데 드라마도 진짜 너무 재미있뚜”, “이걸 이렇게 잘 살려낼 줄 몰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웹툰의 드라마 제작 확정 후 원작 팬들 사이에서는 어떻게 영상화될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더욱 관심을 끌었던 빠야족은 기러기 아빠로 재설정 되고 발리우드식 극중 음악적 요소도 가미하는 등 드라마 시청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원작 웹툰 <쌉니다 천리마마트>가 탄탄한 팬층을 기반으로 한 작품인만큼, 극중에 숨겨진 원작과 관련된 요소들을 찾아내는 깨알 재미도 상당하다. 원작 웹툰 작가 김규삼 작가는 DM 그룹의 회의 장면에 회사 중역으로 참석했다. 예상 외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조연 배우인줄 알았다는 평이다. 정복동 이사의 아들이 보고있는 웹툰은 김규삼 작가의 최신 작 <비질란테>다.   

2화 예고편에는 극중에서 정글고를 상징하는 병아리와 닭 모양의 인형 탈도 등장하여 화제가 되었다. 김규삼 작가와 그의 작품을 잘 아는 원작 팬들은 이렇게 곳곳에 숨겨진 웹툰과 관련 된 요소를 찾아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웃음을 나눴다.

그렇다고 마냥 가벼운 코믹만을 강조한 것만은 아니다. 취업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해 천리마마트 점장이 된 문석구나 열심히 일을 하지만 여전히 힘든 가장들, 사회에 섞이기 힘든 빠야족까지 우리네 현실을 반영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런 사회적 현실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면서도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다뤄 원작을 보지 못한 시청자들도 공감하고 함께 웃을 수 있게 했다.

원작을 보지 못한 시청자들 또한 “종잡을 수 없는 드라마가 탄생했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었는데 보면 볼수록 빠져든다”, “나도 모르게 웃게 되는 드라마, 원작이 궁금하네요.”, “주 2회 방영이 필요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새로운 코미디 드라마 탄생을 반겼다.

이처럼 폭발적인 반응은 시청률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1회 시청률에서 평균 3.2%, 최고 3.9%(유료플랫폼 전국가구)를 나타내며 케이블과 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고, 2018년부터 시작된 tvN 불금드라마 중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한편, 1화에서 원작 팬들과 드라마 시청자 모두를 기상천외한 웃음과 감동으로 사로잡은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2화는 금일 저녁 11시부터 tvN을 통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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