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글로벌 바이어 참여 속 국내최대 콘텐트 마켓 29일 폐막
총 2284건, 3천 8백억 원 규모 상담 성과… 223억 원 현장 계약
업무협약 23건 체결 등 국내외 기업 투자상담 및 계약 이어져
가상현실 등 최신 콘텐츠 다양… 가족단위 관람객 줄이어

광주광역시가 국내 최대 규모 미디어·문화콘텐츠 종합 전시회인 ‘2019 광주 ACE Fair(Asia Content & Entertainment Fair)’가 국내외 콘텐츠 기업과 글로벌 바이어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 2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총 32개국 410개 문화콘텐츠 기업들이 참가해 애니메이션, 게임, 케릭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최신 콘텐츠를 전시해 전시장을 방문한 국내외 바이어와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광주에이스페어
광주에이스페어

지난 26일, 27일 양일 펼쳐진 비즈니스 상담 기간에는 미국, 스페인, 헝가리, 중국 등 370여 명의 국내외 바이어들이 참가업체 부스를 방문해 총 2284건, 약 3800억 원(3억 2000만달러) 규모의 투자 및 거래상담이 이뤄지는 성과를 냈다. 223여억 원(1861만달러)은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광주의 한 애니메이션기업은 해외 투자사와 40억 원(333만달러) 규모의 공동 제작을 확정했으며, 다른 광주 영상콘텐츠기업은 3억 원(25만달러) 규모의 제작 투자 계약을 체결해 콘텐츠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국내 한 애니메이션 기업은 중국 업체와 약 78억 원(65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단일 건으로는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문화로 돈을 벌자!’는 이번 행사의 주제에 맞게 풍성한 투자 상담과 계약이 이뤄졌다. 향후 업체 간 추가 상담 등을 통해 계약 성과는 증가할 전망이다.  
 

광주에이스페어
광주에이스페어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업 간 업무협약(MOU)도 활발히 이뤄졌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원사인 동아TV가 전시 기간 중 현장 부스에서 중국 랴오디그룹·심양대학·중국태평양경제합작위원회와 콘텐츠 공동제작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총 24건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행사에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최신 체험형 실감콘텐츠 전시와 코스프레 페스티벌, 스탬프투어, 유명BJ초청 강연, 애니메이션 주인공 성우의 시연회, 엑스가리온 팬미팅 등 다양한 무대이벤트 펼쳐져 가족단위 방문객이 줄을 이었으며 휴일을 맞아 행사에 방문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코딩 교육에 관심이 높은 한 관람객은 광주 기업 스튜디오 오딘이 선보인 가상현실(VR)코딩 학습 콘텐츠를 체험한 후, ‘해당 콘텐츠가 아이들의 코딩 교육용으로 활용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내는 등 실감콘텐츠를 향한 시민들의 기대를 다시 한번 확인 하는 계기가 됐다. 
 

광주에이스페어
광주에이스페어

아울러 이번 행사기간 중 광주를 방문한 해외 바이어 100여 명은 공연마루 국악상설공연 관람, 남도향토음식박물관 전통음식 체험, 광주향교 민화체험, 양림동 역사마을 시티투어 등을 통해 광주의 멋과 맛을 알아가기도 했다.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최신 콘텐츠 전시로 국내 최대 규모 종합 콘텐츠전시회에 걸맞는 행사로 진행됐다”며 “내년에도 구매력 있는 세계 유력 바이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기업들에게는 세계 시장진출의 장이 되고 시민들에게는 재미난 문화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