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시설에서 기생충인 옴 발병사례가 자주 발생하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송파병)은 “보건복지부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노인요양시설 옴, 결핵 등 발병현황’에 따르면, 옴 발병이 2014년 26개소 62명에서 지난해 113개소 201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왔으며, 금년 상반기에도 47개소 70명이 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어 치료제를 복용하고, 피부도포제를 시행하며 시설 방역을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노인요양시설 옴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3개 기관에서 201명이 옴에 감염되었는데, 이중 입소자가 178명, 종사자가 23명으로 노인요양보호사 등 종사자들도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진드기의 한 종류로 피부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옴은 후진국형 감염병으로, 인구 고령화와 함께 장기요양시설에 장기간 입소하는 환자가 증가하면서 옴 감염발생도 증가 추세에 있다”고 밝히고, “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인요양시설에서의 위생 및 청결유지가 필요하며, 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하고, 전염성이 매우 높은 만큼 발병 시 조속한 격리 치료 및 접촉자 추가감염 여부를 면밀히 조사하여 치료해야 하며, 시설 종사자 및 어르신들에 대한 감염예방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남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노인요양시설 옴, 결핵 등 발병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15개소에 17명, 금년 상반기 19개소에 19명이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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