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복지위·서울송파구병)이 보건복지부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 받은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현황’에 따르면, 산후조리원 이용요금(2주)은 최고가는 2,500만원이며, 최저가는 70만원으로 최고가와 최저가 간의 격차가 35.7배 차이가 났다. 또한 일반실 기준 전국 산후조리원의 평균 이용 요금이 256만원인 것에 비해 공공산후조리원 평균 이용 요금은 173만원으로 나타나, 공공산후조리원이 83만원 정도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 612개소까지 증가했던 산후조리원은 2018년 571개소, 2019년 6월 기준 564개소로 출생아의 숫자가 줄어드는 추세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2019년 6월 현재 수도권에 343개소로 60.8%의 산후조리원이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공산후조리원은 2019년 6월 기준 총 7개소가 운영 중이며, 이중 2개소만이 수도권에서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현황’에 의하면 산후조리원 이용요금(2주)은 일반실 기준 평균 256만원이며, 최고가는 1,300만원(서울 강남 A산후조리원) , 최저가는 70만원(전북 정읍  K산후조리원)으로 최고-최저가의 차이가 18.6배 차이가 났다 . 특실을 기준으로 하면 평균 343만원이고, 최고가 2,500만원(서울 강남 B산후조리원), 최저가는 110만원(경남 창원 L산후조리원)으로 최고-최저가의 차이는 22.7배 차이가 났다. 공간 구분 없이 이용 요금의 최고-최저가의 차이는 2017년 조사 최고가 2,000만원, 최저가 70만 원으로 약 28.6배의 차이가 났으나, 2019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고가 2,500만원, 최저가 70만원으로 약 35.7배로 차이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9년 6월 현재 서울 송파구, 경기 여주시, 강원 삼척시, 전남 해남군(2개소), 전남 강진군, 제주 서귀포시에서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 중이며, 공공산후조리원 평균 이용 요금은 173만원으로 나타나, 전국 평균 요금(일반실 기준, 256만원)에 비해 83만원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인순 의원은 “산후조리원 이용요금의 격차가 점점더 벌어지고 있다”이라며, “2주간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평균 256만원이 들고, 70만원에서 2,500만원까지 이용요금이 천차만별인데 소비자인 산모가 산후조리원 요금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직접 산후조리원에 전화를 하는 방법 밖에 없다”며 “소비자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감염병 발병 현황, 시설 현황 등에 대한 정보공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 의원은 “공공산후조리원의 경우 민간산후조리원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감염관리가 더욱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공공산후조리원은 입소 대기자가 넘치고 있는 상황으로 국민들이 공공산후조리원을 원하는 만큼,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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