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편의점 위생문제 논란, 겉포장 뿐 아니라 내실도 함께 다져야 한다

그래픽_뉴스워커 진우현 그래픽2팀 기자
그래픽_뉴스워커 진우현 그래픽2팀 기자

[뉴스워커_서른넷 기자의 시사 톡]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24시간 간편식 구매가 용이한 편의점 산업의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식품위생관련 문제가 함께 대두되고 있다.

지난 26일 더불어 민주당 기동민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편의점 프랜차이즈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편의점 업체들의 위반 건수는 2015년 204건에서 2018년 370건으로 약 8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5월 기준 편의점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212건으로 이는 2015년 전체 건수를 이미 넘어선 수치다.

특히, CU는 2017년 식품위생법 최다 위반 업체였으며, 2019년 에는 ‘위생교육 미이수’가 가장 많은 업체에 해당됐다.

한편, CU는 이례적으로 빵 디저트 패키지 디자인을 공모전에서 채택 하여 소비자 설득을 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 최근 유명 개그맨과 손을 잡고 ‘조세호빵 시리즈’를 선보이며 대대적 홍보를 하고 나섰다. 이렇듯 CU는 소비자 이목을 집중 시켜 소비심리를 자극할 만한 다각적 마케팅으로 국내 편의점 점유율 1위 유지에 전력을 쏟고 있다.

헌데, 최근 들어 CU의 높은 점유율과 맞물려 국정감사자료를 반영하듯, 소비자 피해 또한 급증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에 따른 사후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 십분 이해한다 손 치더라도, 구매한 빵에서 곰팡이가 피어 있고, 치킨에서 구더기가 나오며 도시락에서 수세미까지 발견되는 상황은 납득하기 어렵다.

특히 이런 비슷한 문제가 지난 5년간 계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문제다. 본사는 꼬리 자르기 식의 대처를 반복하며, 가맹점은 나 몰라라 식 사후대처로 브랜드 신뢰도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본사와 가맹점간의 적절한 커뮤니케이션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CU는 2018년 8월 몽골 1호점을 시작으로 2020년 베트남 시장 까지 한국형 편의점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나섰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새지 않으라는 법 없다. 지금까지의 눈가리고 아웅, 주먹구구식 방식은 근본적 문제 해결이 될 수 없다. 언제까지 이를 지켜보고만 있을 텐가. 보다 세심하고 확실하며 지속적인 식품위생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근본적 문제 해결을 통해 소비자들 눈높이에 걸 맞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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