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환경 개선사업 착수…상징물·야간조명 등 기반시설 들인다

광주시 광산구(구청장 김삼호)가 월곡동 고려인 마을 주변에 자생적으로 생긴 외국음식거리 활성화를 위해 세계음식문화거리 관광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하남산단 등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거주지를 월곡동으로 삼고, 고국 음식에 대한 향수를 채우기 위해 자연스레 형성한 공간이 월곡동 외국음식거리. 현재 이곳에는 다양한 나라의 음식과 식료품 등을 판매하는 20여 가게가 들어서 있다.

최근에는 이국적 음식을 맛보기 위한 선주민·관광객도 자주 찾고 있어 인기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관광 수요를 견인할 기반시설은 잘 갖춰지지 못한 상태다.

이곳을 세계음식문화거리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을 세운 광산구는, 그 첫 행보로 이번 개선사업을 실시해 상징 조형물과 야간조명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개선사업을 위해 광산구는 8월부터 용역 공개입찰, 제안서 평가위원회 심의, 최종 사업수행자 선정 과정을 거쳤다. 나아가 상가와 지역민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시민의 관심과 응원 속에서 월곡동 세계음식문화거리 개선사업은 물론이고, 세계음식문화축제, 월곡동 도시재생뉴딜사업도 알차게 진행하겠다일련의 다양한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선주민과 외국인주민이 상생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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