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들어 부동산 시장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9.1대책 발표후 시장을 견인했던 재건축시장도 약세로 돌아서는 등 주택시장은 비수기를 맞아 전반적으로 기세가 약화되는 모양 세입니다. 분양시장만 호황 속에 상가와 경, 공매시장과 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편입니다. 내년도 부동산 시장전망! 세부시장별로 요점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주택매매시장은 올해보다는 회복세가 뚜렷한, 강한 장이 올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 5~6년간 집값이 장기간 하락한데다 금융과 세제, 재건축과 분양시장 등 정책적 수혜가 집중되고 있는 점으로 보아 의외로 강력한 시장분출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70%를 넘어선 전세가율, 미분양감소, 부동산소비심리지수, 시중부동자금증가 및 부동산으로의 자금유입 등 주택관련 지표와 여러 변수를 감안할 때, 지역별로 차별화 및 양극화 현상의 재연가능성이 높습니다. 강북과 강남, 서울과 수도권, 수도권 남부와 북부지역간의 지역편차는 더 벌어지고 강남재건축단지, 재건축분양시장, 위례신도시, 세곡․내곡지구, 제2동탄신도시, 하남미사지구 등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간의 격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반면에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지방대도시의 경우는 지난 3~5년간의 집값상승으로 인해 상승폭 둔화 내지는 조정국면으로의 진입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둘째, 전세시장은 내년에도 입주물량감소로 전세난이 심화, 전세불안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특히 내년도 아파트 입주물량(부동산114 기준)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18,643가구로서 올해(36,783가구) 보다 절반이하로 줄어드는 반면에 경기도는 63,855가구로 올해(50,766가구)보다 증가하는 등 지역별로 편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년도 수급조건으로 볼 때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일부 지장도시를 제외하고 전세시장은 대체적으로 상승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나 서울지역의 전세대란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정책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셋째, 상가시장은 올해의 활황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금리여파로 시중부동자금이 신도시와 단지내 상가로 몰리는 경향성은 내년에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오피스텔과 도시형주택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상가권리금의 보호제도의 시행은 상가건물주에게는 권리침해로 인식돼 상당기간 관망세가 나타나고 보호범위 등에 따라 상가시장의 영향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넷째, 오피스시장은 올해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중소형빌딩 매물품귀현상과 가격상승추이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다만, 공기업이전으로 공실률증가, 임대료하락현상이 나타나는 종로, 광화문 도심권 지역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오피스빌딩 공급증가와 수요부진으로 내년도 오피스빌딩시장은 매매공방이 치열하겠지만 760조가 넘는 시중부동자금 유입과 연기금펀드, 국부펀드의 풍부한 대기수요로 인해 오피스빌딩 매매가격은 하방 경직성이 커지면서 강보합 혹은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측됩니다.

(*참고로 이하 내용은 매일경제가 발간한 『2015 대예측, 매경 아웃룩』에 게재된 고종완 칼럼에서 발췌한 것임을 알려드리며, 일독을 권합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고고자산관리 대표이사 겸 건국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부동산학과 졸업했고 한양대 도시대학원 도시공학박사이며, 고려대 성균관대 건국대 등의 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고종완 원장은 철저한 현장 중심의 살아있는 강연으로 유명하며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전문 컨설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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