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 서른넷 기자의 시사 talk] 웅진코웨이의 인수가 업계의 관심사 인가 보다, 일각에서는 여러 후보군들 중 SK네트웍스가 유력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인수를 성공하게 되면 기존의 SK매직에 웅진코웨이까지 더해져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며, 업계 점유율 1위 가능성 까지 시사하고 있다.

렌탈 계정 1000만개 돌파 예정이다, SK의 자산가치가 최소 1조원이다. 손실 없이 엑시트(Exit) 하려면 2조원 이상은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뭐다 말들이 많지만, 실상. 기자 본인이나 소비자들은 이런 숫자놀음에 딱히 관심이 없다.

지난 1일 약 일주일전, 모 커뮤니티 게시판에 웅진코웨이를 렌탈한 고객이 사측의 환불관련 갑질 논란을 제기했다. 온수 출수량과 수질 문제로 사측에 환불을 요청했지만, 상위부서는 수일 뒤 연락이 와 환불 불가의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소비자의 강한 불만 제기에도 계속 같은 답변만 고수하며 약을 올리는 태도까지 보였다고 고객은 주장했다.

이를 토대로 본지가 취재차 연락을 한 본사 홍보팀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관해 상세하게 기자에게 묻고서는 “네, 교환 환불규정 관련 알아보고 다시 연락드릴게요” 라는 말을 남기며 일주일 째 그 어떤 피드백도 없이 무시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10여 년 전 모 기자는 이슈 취재차 본사 홍보팀을 방문 했을 당시, 홍보팀 팀장 이라는 사람이 해당 사건에 대해 상세 내용을 꼬치꼬치 따져 묻더니, 이내 취재 협조를 보이기는커녕 “협박하러 왔으면 그냥가세요” 라며 소비자 고발 내용을 확인 하러 갔던 취재 기자를 도리어 협박범으로 몰아갔다고 한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시간인데, 웅진코웨이 홍보팀의 언론을 대응 하는 태도는 참으로 초지일관하다. ‘선(先)따져 묻고, 후(後)회피’가 업무 매뉴얼인가 이 시점에 한번 물어 봄직 하다.

1989년 한국코웨이로 세워진 이래, 30년간 국내 대표 정수기 회사로서 입지를 다져온 당사는

2013년 최대주주가 (주)웅진홀딩스에서 MBK파트너스가 세운 코웨이홀딩스(주)로 변경되었다. 코웨이홀딩스는 사모투자전문회사들이 설립한 투자목적회사이며 2012년 8월 17일에 설립되었다. 또 다시 2019년 3월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인수하면서 코웨이(주)의 상호가 웅진코웨이(주)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다가오는 10일 본 입찰을 앞두며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SK네트웍스가 웅진코웨이 인수에 성공할 경우, SK매직은 코웨이가 기존에 구축해 놓은 인적·물적 자원을 십분 활용, 계정 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 이라고.

헌데, 예상대로 SK코웨이가 된다 한 들, 지금의 웅진코웨이의 전례들을 보면, ‘글쎄올씨다.’라는 말이 절로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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