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영주)이 관내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등산권 지질공원 생태환경교육(Eco-Geo)’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무등산권 지질공원 생태환경교육 프로그램(이하 에코지오)는 10월8일 광주서석중 1학년 학생 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10월 말까지 300여 명의 중학생들이 무등산 덕산너덜 일대를 직접 답사하는 현장형 교육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에코지오 프로그램은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무등산의 여러 지질 명소 중 하나인 덕산 너덜을 통해 지질과 암석, 기후와 식생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광주와 전남의 소중한 자연유산인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 지질 공원의 생태 환경 및 역사 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태고의 땅 너덜을 통한 배움, 무등산 생태환경교육 실시
태고의 땅 너덜을 통한 배움, 무등산 생태환경교육 실시

8일 실시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원효사에서 출발하여 늦재, 바람재를 거쳐 덕산너덜에서 증심사로 내려오는 과정을 공인자격을 갖춘 강사들과 함께 등반하며, 무등산 주상절리대 형성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무등산 광주화강암, 증심사 안산암질 용암 등을 관찰하면서 다양한 지질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한 학생들은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새로운 환경운동의 사례인 무등산 공유화운동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미래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역량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에코지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덕산너덜에서 광주 도심을 바라보며 마음이 확 뚫리는 느낌이었다“는 소감을 밝히며 ”산을 오르는 과정이 매우 힘들었지만 우리 도심에 있는 무등산의 가치와 의미를 새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하면서 너덜의 웅장한 경관에 대한 감탄과 더불어 에코지오 프로그램 운영 전반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중학교 자유학년제 활동 및 창의적 체험활동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내용을 지원하여 학교에서는 학급 단위, 동아리 단위로 신청할 뿐만 아니라 희망하는 학생들의 주제선택활동으로 신청하는 등 다양한 교육적 수요를 나타내었다.

서부교육지원청에서도 학교의 수요에 맞게 운영 일정을 조정하고 학교에서 바로 출발할 수 있도록 버스를 배차해 학교 현장의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들의 운영 편의를 도모했다.

서부교육지원청 이영주 교육장은 "학생들이 우리 지역의 소중한 자연유산인 무등산의 가치를 깨닫고 소중함을 새기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에코지오 프로그램을 통해 생태교육이 비단 환경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역사 문화적 가치에 대한 이해와 인성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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