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음주전과가 있는 광고모델로 내세워 소비자들의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8일 오비맥주(대표 고동우)가 대표 브랜드 카스의 신규 TV광고 모델로 가수 손 모씨와 개그맨 김 모씨를 발탁했다. 카스 특유의 신선하고 청량감을 전달하기 위해 두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헌데 발탁 직후 9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김씨를 오비맥주 카스의 모델로 발탁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시간이 경과 하긴 했지만, 과거 김모씨는 음주운전 전과 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특히, 지난 2018년 故윤창호씨 사건 이후, 국회가 윤창호법을 통과 시키면서 음주운전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이 극에 달한 상태에서 이번 오비맥주의 모델 선정은 현재 국민정서를 반영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경쟁사 화이트 진로 테라를 겨냥해 점유율을 의식해 선정한 모델 발탁에 역효과가 나타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2010년 개그맨 김씨는 혈중 알콜농도 0.091% 면허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로 보행자를 치는 사고로 기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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