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리스크 딛고 일어서는 CJ, 실적 개선과 K콘‧K푸드 시장 확대로 쑥쑥~
오너리스크 딛고 일어서는 CJ, 실적 개선과 K콘‧K푸드 시장 확대로 쑥쑥~
  • 염정민 기자
  • 승인 2019.10.10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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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보급 확대로 CJ와 한국의 브랜드 파워 동시에 UP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 1팀 기자

[뉴스워커_기획] ‘CJ’의 최근 3년간 영업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2018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CJ의 매출액은 전년에 기록한 26조 8986억 원 보다 9.8% 증가한 29조 5234억 원을 했는데, 2017년에 기록한 CJ의 연간 매출액도 2016년 대비 12.3% 증가했기 때문에 CJ는 3년 연속으로 매출액 증가세를 보였다.

게다가 2018년 CJ의 영업이익 또한 1조 3325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에 기록한 1조 3260억 원과 비교하여 0.5%로 증가폭이 다소 미미했지만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에는 성공했다.

최근 3년간 연결재무제표 기준 CJ의 연간 영업실적, 괄호한은 전년대비 증가율, 출처: 금융감독원

2018년에 더해 2017년 CJ의 영업이익도 1조 3260억 원을 기록하여 2016년에 비해 5.8% 증가했기 때문에 매출액에 더해 연간 영업이익도 3년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매출 1단위를 획득하는데 소요되는 원가 비율을 나타내는 ‘원가율(매출원가율)’은 2016년 68.9%에서 2017년 69.2%, 2018년 71.7%로 연속적으로 증가하여 영업활동의 능률성 면에서는 소폭이지만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CJ ENM’의 2분기 매출액으로 1조 2600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968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CJ ENM의 분기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며 영업이익 관련 시장 추정치인 905억 원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CJ ENM의 실적 호조 이유로 CJ ENM이 ‘아스달연대기’ 관련 광고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선판매하여 TV 광고 부문이 21% 성장했으며 ‘스페인하숙’을 포함한 예능 프로그램과 영화 ‘기생충’ 등이 크게 흥행한 것을 언급했다.

CJ ENM의 2분기 기준 컨텐츠 부문 주요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영화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88.2% 증가한 678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00억 원을 기록하여 흑자 전환하는데 성공했고, 미디어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15.4% 증가한 4264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25.1% 증가한 365억 원을 기록했다.

음악 부문은 ‘아이즈원’과 ‘방탄소년단’, 등의 콘서트 관련 매출액이 1천538억 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전년대비 16.1% 증가한 49억 원을 기록하여 실적 호조에 가세했다.

CJ ENM에 대한 전망도 비관적이지는 않은데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디어 부문 성수기로 평가받는 4분기에 CJ ENM은 11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광고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어놓았다.

다만 김 연구원은 CJ ENM의 ‘프로듀스101 시즌 4’ 관련 투표조작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검찰의 수사 결과를 고려하여 투자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영업 관련 실적도 개선되는 흐름을 지속적으로 보여주었고 CJ ENM을 포함한 주력 계열사들의 경영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지난 9월 1일 터진 ‘이선호씨의 마약 밀반입’ 문제는 CJ 관련 오너 리스크를 시장에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CJ 그룹의 차기 후계자 1위로 언급되고 있는 이씨는 지난 9월 1일 미국 LA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자신의 수하물과 가방에 액상대마 카트리지 20개, 대마사탕 37개와 대마젤리 130개를 몰래 반입했으며 해외에서 수회에 걸쳐 대마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소변검사에서 대마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0월 7일에 열린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으므로 이씨의 대마 밀반입과 흡입 관련 혐의에 대해서 다툴 여지는 거의 없어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씨가 대규모로 대마를 밀반입한 점과 흡입한 점에 대해서 도덕적인 비판을 가함과 동시에 재벌들의 비윤리적인 행위에 엄한 처벌이 따라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어 CJ에도 유무형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여론을 고려했는지 검찰 측에서는 공판에서 마약의 밀반입 규모가 상당하고 흡입 사실도 인정되어 사안이 중대하므로 이씨에게 5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이와 관련하여 엄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지만 일각에서는 이선호씨가 9월 6일 인천지검을 방문하여 주위 사람들의 고통이 심하니 스스로 신속하게 구속되기를 원했으며 10월 7일 열린 공판에서는 가족들과 10년 동안 함께 했던 임직원들에게 폐를 끼쳐 죄송하다는 취지로 진술해 어느 정도 반성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이 양형에 고려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향후 재판의 진행 과정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 이선호씨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하므로 이와 같은 여론을 조금이나마 상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이씨가 일반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태도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CJ ENM은 지난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K콘 2019 태국(KCON 2019 THAILAND)’에 4만 5000명이 방문하여 K콘을 찾아준 전체 방문객 수는 11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K콘은 CJ 그룹이 개최하고 있는 종합 K-Culture 축제로 K-POP, K-DRAMA와 같은 문화 컨텐츠뿐만 아니라 K-뷰티, K-패션 등의 분야도 포함하여 전세계에 한류를 종합적으로 전파하고 있는 행사다.

2012년 미국에서 처음 개최된 K콘은 일본, 프랑스, 멕시코에 이어 태국에까지 그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미국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개최되어 5만 5000명이 방문한 바 있고 5월에는 일본에서 개최되어 8만 8000명이 방문하여 한류에 열광했을 정도로 메이저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CJ는 K콘뿐만 아니라 K푸드로 한류를 전세계에 전파하고 있는데 K푸드 중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만두다.

물론 만두의 원조는 나관중의 삼국연의에서도 언급되는 것처럼 중국이라고 볼 수 있지만 CJ의 만두는 만두소에 김치, 돼지고기생강구이, 해물파전을 넣는 등 한식을 구현하는 특징을 보이기 때문에 K푸드의 범주에 넣을 수 있다고 부연 설명한다.

현재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는 미국 코스트코에서 만두 부문 부동의 1위였던 중국 브랜드 ‘링링’을 제치고 판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 현지에서 K푸드를 확실하게 전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는 우선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오는 2023년 1조 3000억 원 규모의 만두 판매량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2018년 인수한 식품생산 유통업체인 ‘슈완스 컴퍼니’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게다가 CJ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시장뿐만 아니라 만두의 원조인 중국에서도 현지화를 통해 만두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며 호주, 베트남 등의 해외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CJ의 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K콘과 K푸드의 폭넓은 보급으로 전 세계 속에서 CJ뿐만 아니라 한국의 브랜드 파워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