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월 31일 인천 동암소재 상록건축인력에서는 건설근로자를 위한 송년회식자리를 가졌다.
12월 31일 직업소개소의 조촐한 송년식에 건설근로자 한자리에 모여

2014년 한해를 무척 힘들게 보낸 이들 중 하나가 건설근로자다. 지난 달 31일 인천 동암역 부근 상록건축인력(대표, 손용익)에서는 건설노무자들을 위한 송년음식이 차려졌다.

이곳 손 사장은 가족들을 동원하여 돼지머리를 직접 삶아 대접하고, 김치며 소주를 노무자들에게 내놓았다.

해마다 이런 송년자리를 마련한다는 손 사장은 “거칠고 고된 건설현장에서 사고없이 무사히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무척이가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한 근로자는 “어머니가 논현시장에서 순대집을 운영한다”며 “작년에도 대접을 받았는데, 내년 송년에는 우리 집에서 고기를 내놓겠다”고 훈훈함을 전했다.

지난 한해는 건설근로자와 건설인력을 전문으로 하는 직업소개소들에게 무척이나 힘들었던 한해로 기억되고 있다. 건설현장이 크게 감소했으며 이 때문에 근로자들은 새벽에 일을 하러 나왔지만 허탕을 치고 돌아가는 때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신규공급물량이 크게 증가하여 근로자들의 건설현장 일자리가 많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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