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코 기업구조혁신센터를 통한 투자희망 기업 78%가 100억 미만 투자유치를 희망
반면 증권사,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자는 100억 이상 투자하기를 희망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 의원(인천 계양구갑, 더불어민주당)은 2019년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국정감사에서 캠코의 기업구조혁신센터 투자매칭지원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의 투자희망 중소기업과 기관투자자 간의 미스매칭현상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캠코는 2018년 4월 ‘시장중심의 상시적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 설립하여, 투자매칭 지원, 회생기업 지원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캠코가 운영 중인 기업구조혁신센터 투자매칭지원 서비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증권사, 벤처캐피탈 등의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대상으로 선호하는 기업의 규모는 자산 또는 매출액 기준 200억원 이상의 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해당 결과에 따르면 캠코 기업구조혁신센터에 가입된 402개의 중소기업 가운데 약 20%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기관투자자들이 희망하는 투자 규모도 최소 100억원 이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기업구조혁신센터에 가입된 중소기업들의 희망 투자유치 규모는 전체 402개 기업 가운데 77.6%에 해당하는 312개 기업이 100억원 미만으로 말하고 있어, 기관투자자와 중소기업 간의 미스매칭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유동수 의원은 “2018년 4월 기업구조혁신센터 개소 이후 현재까지 투자매칭 실적이 3건에 불과한 것만 봐도, 자금수요자인 투자희망 중소기업과 자금공급자인 증권사, 벤처캐피탈 등의 기관투자자 간의 미스매칭이 심각함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캠코의 기업구조혁신센터 설립 이후 투자매칭지원 서비스 실적은 3개 중소기업, 693억원에 불과했다.

따라서 유의원은 “자본시장을 통한 선제적 상시 구조조정 기반 확충을 위해서, 캠코 기업구조혁신센터의 투자유치 중개기능이 활성화되어야 하나, 이러한 중소기업과 기관투자자 간의 자금 수요-공급의 미스매칭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한국자산관리공사 차원에서 투자매칭지원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미스매칭 해소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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