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 사업 확장, 배달앱과의 파트너십 위한 적극적 투자 진행

[뉴스워커_서유진 기자]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베이사이드PE’)는 최근 인수한 외식 브랜드 '온더보더'가 흑자를 기록하는 등 매출 및 영업 이익 면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사이드PE에 따르면 2019년 3월 온더보더 인수 이후 홈플러스 베이커리 대표 출신의 전문 경영인 이혁수 대표를 영입, 8월 말부터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더보더는 인수 전인 지난 회계연도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또 F&B 시장 전체 매출이 10%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인수 이후 3.6%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이혁수 대표팀이 매출 증대를 위해 신규 점포 개설, 브랜드 value-up을 통한 마케팅 강화, 기존 점포의 효율화를 통한 영업이익률 개선 등을 베이사이드PE와 KPI로 삼아 목표 달성에 매진한 결과다.

온더보더는 35년 업력을 지닌 미국 최대 멕시칸 레스토랑 브랜드로, 1982년 10월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댈러스(Dallas)에 문을 열었다. 미국 전체에 17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지만 해외 매장은 온두라스와 한국 두 곳뿐이다.

이에 베이사이드PE는 한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살려 베트남을 비롯해 멕시칸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동남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타진했다. 미국 본사와 협의하는 동시에 지난 10월 초 베트남 현장 실사를 마쳤다. 본사와의 협의 결과 한국 온더보더가 향후 베트남 진출을 진행하기로 잠정 합의되었으며, 미국 본사는 베트남 상표등록을 마치고 베이사이드PE의 온더보더 동남아 진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국 온더보더는 그동안 재경지역에만 집중하여 타임스퀘어, 여의도IFC, 잠실롯데월드몰, 코엑스, 광화문디타워, 하남스타필드, 일산원마운트, 김포롯데아울렛 등 주로 백화정 및 Mall 위주로 100% 직영점을 운영해왔으며, 여전히 입장을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해야 할 정도로 핫플레이스로 인정받고 있다.

베이사이드PE 인수 후 온더보더는 첫번째로 부산 서면에 직영점을 오픈, F&B 프리미엄 브랜드인 쉑쉑버거, 스타벅스리저브 등과 함께 자리하며 부산 지역 마니아층을 넓혀가고 있다. 서면점 오픈 당시 ‘맛있는 녀석들’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코미디언 유민상, 김민경이 출연해 '맛있는 토크쇼'를 진행하는 등 화려한 마케팅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 마케팅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최근 코엑스점에서는 방송인 홍석천과 미녀 개그우먼 김지민이 함께하는 ‘Summer Cocktail Party’가 진행됐으며, 하남스타필드 점에선 홍현희, 제이쓴 부부와 함께 호세쿠엘보와 콜라보 바텐더 칵테일쇼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온더보더는 이벤트가 있는 곳에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찾아가는 마케팅으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개최되는 할로윈 파티는 기리보이의 힙합 크루 우주비행(WYBH)의 공연과 함께 온더보더의 케이터링 서비스가 제공되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다.

또한 이혁수 대표 팀은 수도권 지역 미군기지 이동으로 공동화된 이태원점포를 대신해 평택 미군기지 내 점포를 이동 배치하기로 적극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이전 이태원 점포의 최대 매출 실적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온더보더는 지난 10여 년 이상의 운영 경험을 통해 ‘Tex Mex’ 로 불리우는 전통 텍사스식 멕시칸 다이닝 문화가 한국 내 정착된 것으로 보고, 100평 이상의 대형급 레스토랑 위주 직영점으로만 운영되어오던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앞으로 중형 매장 개발과 가맹사업 확장, 배달앱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Take Out 및 Catering 서비스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PEF 운용사 베이사이드PE는 최근 스쿨푸드 인수를 확정하는 등 웰리브, 온더보더에 이어 F&B 산업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이사이드PE 관계자는 "음식산업이 갖는 일시적인 유행에 따른 한계를 뛰어 넘어 기업으로서의 지속가능성과 미래산업으로서 배달 앱 등 On Off에 기반한 4차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증명된 기업들을 위주로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른 투자자들이 F&B 산업의 숲을 보며 투자를 주저할 때 우리는 Cherry-Picking을 통한 보물 찾기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으며, 지금이 적극적으로 투자를 넓혀갈 때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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