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는 ‘직방’이나 ‘방콜’ 그리고 ‘두꺼비세상’까지 모두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한 방거래 삼국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직방의 경우 개그우먼 김지민에서 20대 여성이 선호하는 연기자 ‘주원’으로 전격 교체하면서 20대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굳히고 있어 다운로드 수도 100만을 훌쩍 넘기고 있다.

이에 반해 후발주자로 나온 ‘두꺼비세상’과 ‘방콜’은 지하철광고를 게시하며 발품을 쫓아가는 양상이 뚜렷하다. 하지만 갖가지 신선한 아이디어로 쫓아가는 기세지만 90억 원의 든든한 후원이 있는 ‘직방’에는 훨씬 못 미치는 모습이 역력해 보인다.

이와 달리 확고히 층이 다른 시장을 겨냥한 앱이 등장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직방이나 방콜, 두꺼비세상이 20대가 주요 타깃 층이지만, 30~40대를 노리는 부동산 앱은 등장하고 있지 않다. 이에 부동산은 발품’이라는 옛말을 모토로 한 ‘발품’ 어플리케이션이 그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출시한 지 3주가 지난 지금 다운로드 1000을 넘어선 발품은 부동산 키워드로 검색할 때 플레이스토어 앱 리스트 250권위 내에 들지 못했던 앱이다.

한데, 일주일전에 100위권 내에 진입했고, 현재는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길거리 홍보 외에는 별다른 마케팅을 진행하지 못했다는 업체 측이지만 이 속도가 유지될 경우 1, 2위권 내에 진입하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발품은 현재 별다른 중개물건이 있는 것은 아니다. 중개물건을 등록할 수 있도록 구성은 됐지만 사용자가 적고, 중개업소에 홍보되지 않아 업소의 물건등록은 직거래 몇 건에 불과한 형편이다.

하지만 발품의 매력은 ‘투자노트’에 있다. 바로 주 사용 층이 30~40대라는 점은 부동산 투자, 즉 매매 수요의 주요세대라는 것이 ‘발품’이 가진 착안이다.

투자노트에는 부동산에 관한 정보와 아울러 기자들이 전하는 뉴스에 해설을 더해 쉬운 이해와 기사가 가지는 앞으로의 흐름에 대해서도 상세히 짚고 있다. 또,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가 아닌 고급정도도 다룬다고 귀띔하고 있어 한번설치하면 꾸준히 두고 볼 수 있는 앱으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발품 측은 회원이 증가하면서 중개업소(기업회원)의 가입도 차츰 늘게 될 것으로 보고, 현재는 30~40대의 가입을 늘리기 위한 길거리 홍보를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이다.

한편, 발품이 서비스를 시작한지 1개월 여만에 5000여 명의 회원을 돌파하면서 서울과 수도권에 공인중개사사무소를 대상으로 한 지사장을 모집한다. 자세한 사한은 문의전화 02.855.5411로 하면된다.

▲ ▲ 발품은 100만 다운로드를 목표로 길거리 홍보를 계속하고 있으며, 주요 사용층은 30~40대를 목표로 그에 맞는 콘텐츠 확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 사진은 발품앱이 길거리홍보에 사용하는 광고판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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