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그 현장을 가다] 빅마마 이혜정이 믿고 맡긴, 도미솔식품 박미희 김치 장인의 ‘정도경영’이야기
[김치 그 현장을 가다] 빅마마 이혜정이 믿고 맡긴, 도미솔식품 박미희 김치 장인의 ‘정도경영’이야기
  • 김민주 기자
  • 승인 2019.10.18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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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 인물_도미솔식품 박미희 대표 / 그래픽 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1팀 기자

“장사란 이익을 남기기보다 사람을 남기기 위함이다. 사람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이윤이고, 따라서 신용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자산이다.”

<조선후기 거상 임상옥>

신토불이(身土不二) 한자 풀이 그대로, 몸과 땅이 하나라는 뜻이다.

즉, 자기가 사는 땅에서 자란 농산물이 체질에 잘 맞음을 이르는 널리 알려진 우리말이다.

[뉴스워커_김민주 산업사회부 기자] 외식 문화가 일상화된 바쁜 현대인들에게 특히, 직장인들에게는 먼 이야기와도 같다.

가까운 음식점 대부분에서 저가 중국산 김치를 대량으로 사들여 우리네 입맛을 길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7일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중국산 김치의 비위생 문제를 꼬집어 질의 한 바 있다.

공장시설은 물론, 김치에 곰팡이며 톱밥도 모자라 유통기한 지난 원료 사용에 중금속 확인 검사도 없이 29만 톤의 값싼 중국산 김치가 국민의 입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열악한 국내 김치 시장 상황 속에서, 꿋꿋이 자신의 음식철학을 고수하며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김치를 만들고자 하는 소신을 14년째 지켜 나가는 김치제조회사와 김치 장인이 있다.

도미솔식품의 직원들이 김치를 깨끗히 세척하고 있다. 사진_뉴스워커

고춧가루 한 알갱이부터 김치재료로 쓰이는 모든 재료가 100% 국산을 사용하며, 박미희 대표는 직접 개발한 레시피에 사용되는 식재료를 산지에 찾아가 종자부터 엄선한 것을 사용하고 있다. 음식을 만드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료라고 힘주어 말하는 박대표는 당사 김치공장 현장을 진두지휘 하며 제품에 대한 엄격하고도 확고한 소신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공장 입구에서부터 시작된, 위생관리는 에어샤워를 이용해 먼지 한 톨 조차 허용하지 않았고, 이중 삼중 거치는 완벽한 청결관리 상태에서 작업은 이뤄졌다. 공장내부는 국감에 나온 중국 공장과는 비교 할 수 없이 다른 세계의 흡사 반도체공장을 연상케 하는 깔끔한 내부 전경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정에서 제조하는 김치를 먹다가도 돌이 씹히고 이물질이 나오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러나 자동적으로 이물질을 흡착하는 시설을 갖춘 전문화된 시설에서 제조하는 김치는 확률적으로 가정 내 제조하는 김치보다 더 깨끗함을 보장할 만하다.(정상적으로 제조한 식품에 한하여)

도미솔식품 박미희 대표가 김민주 기자의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_/ 사진_뉴스워커

도미솔식품의 박미희 대표는 2005년 당시, 가내수공업수준의 황토방 장독대를 이용해 소량 생산(하루100포기 수준)으로 맛좋고 질 좋은 김치를 만들겠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입소문으로 자연스럽게 사업규모가 커졌지만, 초심을 잃지 않으며 ‘얕은 수작’ ‘꼼수’ 부리지 않고 좋은 재료를 정성스럽고 진실되게 만들어 ‘제대로 만들었다는 김치’ ‘누구나 먹어도 맛있다고 인정받는 김치’를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지금에 이르렀다.

값싼 중국산 김치에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고, 이상기온 현상에 질 좋은 배추를 얻기 힘들어 지는 국내환경과, 최저임금의 상승으로 김치제조업은 녹록치 않은 현실이다.

그 와중에 박 대표는 중간관리자에게는 엄격하지만, 하급 직원들에게는 인간존중 경영을 지향한다. 네팔에서 온 외국인근로자 ‘틸과 바탈’은 도미솔김치에서 박미희 대표와 함께 5년째 한국에서 일 하고 있다. 두 직원을 소개하는 박 대표의 웃음 속에 국적을 초월한 직원에 대한 애정이 엿보였다.

품질 좋은 김치를 만들기 위해 좋은 재료를 구하러 전국 팔도의 젓갈공장을 찾았다가 위생 환경 열악에 난감함을 느꼈던 경우도 많았지만, 내 가족이 먹을 음식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발품을 아끼지 않아 믿을 만한 곳에서 재료를 가져와서 쓰고 있다는 도미솔식품의 박미희 대표.

이런 도미솔식품의 경영 철학과 좋은 김치를 위한 물심양면의 노력은 각종 매체와 커뮤니티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파김치, 배추김치, 총각 세트로 주문해서 먹고 있는데 열 살 딸래미가 파김치 홀릭이 되었어요.” “저희가족들은 맛있다고 다 잘 먹어요.” “친정엄마가 사먹는 김치 중 가장 낫다고 그러셨어요.” “홈쇼핑에서 처음 구매하고 맛있어서, 회사홈페이지에서 꾸준히 사 먹고 있어요.” 같이 김치를 한번 맛본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_뉴스워커

이를 반영하듯, 도미솔김치의 매출은 지난 12년간 61배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히 증가세에 있으며, 979여개 국내 김치 업체 중 상위 5위를 달성했다.

김치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이다. 고추에 함유된 비타민 C는 사과의 50배 이며, 발효 음식으로 식이섬유도 풍부해서 비만과 암을 방지하고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완전한 영양식품이다.

가장 흔한 음식이지만, 맛좋은 김치 하나면 밥 한공기도 뚝딱 할 수 있는, 겨우내 부족 되기 쉬운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 할 수 있는 김장의 계절이 다가 오고 있다.

가정에서 만드는 김치보다 혹은 그에 버금가게 더 깨끗하고, 맛있는 김치를 위해, 박미희 대표는 식품안전과 관련된 엄격한 이슈 속에서도 ‘무탈’하게, 70여명의 임직원과 함께 동반 성장하며 소비자 입맛에 맞는 좋은 김치 제품을 만들기 위한 바람을 담아 매일 같이 기도를 드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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