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사업 집행 지연으로 시화산단 악취문제 예방·저감 못해
대기개선 로드맵 사업비 3,551억원 중 잔여사업비 2,026억원 남아

정의당 이정미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은 18일 환경부 종합감사에서 수자원공사의 시화산단 대기개선사업 집행의 미진함을 지적하며, 사업 지연으로 인해 시화산단 악취문제가 예방 및 저감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시화산단 대기개선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하였다.

이정미 의원은 최근 인천 연수구·남동구와 경기도 시흥시·안산시로부터 제출된 악취민원현황 분석 자료를 공개하며, 송도국제도시에 악취민원이 급증했던 2018년 송도 남동쪽에 인접해 있는 시흥시 정왕동과 배곧동에서도 똑같이 악취관련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월별 민원현황에서도 여름철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시화산단’이 발생원일 수 있다는 지적에 무게가 더해지는 통계라고 주장하였다. 

이어 수자원공사의 시화 MTV 개발계획에 앞서 시화지구 대기·수질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시화지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2004년부터 설립·운영 중에 있으며, 주요사업으로 시화산단과 관련한 폐기물처리시설 공영화, 환경에너지센터, 환경기초시설 악취개선 등 ‘대기개선 로드맵’ 존재한다면서, 하지만 ‘시화산단 환경개선 로드맵’ 사업 추진실적이 50%가 채 되지 않아 잔여 사업비가 무려 2,27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나 악취개선 등의 사업은 그 집행이 전무하거나 미진한 경우가 많아 대기개선 사업 집행율이 약 43%, 잔여사업비가 2,026억원에 달한다며, 이러한 사업집행의 미진함이 시화산단 인근 악취문제 예방·저감을 미리 준비하지 못하여 현 상황이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이정미의원은 수자원공사를 상대로 시흥시는 물론 인근 지역까지 시화산단 인근 주민들이 겪고 있는 악취피해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수자원공사의 즉각적인 사업비 투입을 통해 시화산단 대기환경개선과 관련한 빠른 사업 추진을 요구하였고, 환경부에 수자원공사의 빠른 사업집행을 철저히 관리·감독할 것을 요청하였다.

끝으로 이후 연수구·시흥시는 물론 인근 지자체와 환경부가 협조하여 지역의 악취문제와 환경피해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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