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대표, ‘해외출장’ 이유로 국감 불참
-끊이지 않는 야놀자 ‘갑질’ 논란...해결 언제쯤?

숙박 O2O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야놀자가 고액의 광고비와 수수료를 책정해 자영업자들을 옥좨 갑질을 자행하고 있다는 지적과 이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는 소상공인들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엔 사단법인 대한숙박업중앙회가 나섰다. 22일 대한숙박업중앙회의 한 사무처장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숙박앱 횡포와 문제에 대한 법 제정을 촉구한다는 호소문을 올려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야놀자 로고
야놀자 

야놀자등 숙박앱이 숙박 업주들을 옥죄고 있다는 지적과 자영업자들의 호소는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실제 지난 6월 모텔을 운영 중인 한 자영업자는 야놀자가 숙박업계의 고혈을 짜낸다며 독과점을 악용한 횡포를 시정해달라는 청원글을 게시했고 해당 청원글은 총 4천명에 가까운 동의를 받았던 바 있다.

당시 해당 자영업자는 야놀자가 고액 광고유도 및 과다출혈 경쟁 조장을 하며 과도한 금액의 수수료 및 광고비를 챙겨간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시 한 숙박앱 회사 관계자는 숙박 업계의 수수료와 광고료는 치킨, 편의점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수료와 유사한 수준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수수료 갑질 논란과 관련해 이번 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됐던 바 있다. 과도한 중개수수료와 광고비로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에서다. 이에 자영업자들은 야놀자의 수수료 갑질 논란이 이번 국감서 이수진 대표의 입을 통해 해소되기를 바랐다. 하지만 이 대표는 결국 해외출장을 사유로 국회에 불출석 의사를 통보했고 야놀자 측 관계자는 여전히 광고비 강요는 없었으며 수수료율도 낮은 수준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이번엔 대한숙박업중앙회가 나서 국민청원을 올리는 등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 22일 자신을 사단법인 대한숙박업중앙회 사무처장이라고 밝힌 A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필요악이 돼버린 숙박앱 회사는 오래전부터 광고영역과 단가를 마음대로 변경해 비싼 광고비로 경영에 치명타를 입히고 있다업주들의 최소한의 운영비, 유지관리비마저 착취하려는 형국이다고 호소했다.

또한 A씨는 국민 여러분과 업주 분들도 서로 힘을 모아 불합리한 앱과 업주간의 관계를 고쳐 제대로 숙박업주님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단결된 힘을 모아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으며 한 숙박협회와 회원 일동은 최근 한 달간 숙박업 플랫폼 과대광고 공청회’, ‘숙박업 플랫폼 과대광고 횡포와 문제점에 대한 대책회의5번의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야놀자 측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담당 부서로 전달해 확인하겠다라는 답만 받을 수 있어 추후 자세한 입장 등이 온 뒤 추가 보도키로 한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