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30일 입주를 시작한 이후로부터 한 달여 남짓 지난 지금 현재, ‘해남 코아루더베스트 아파트입주민들이 시행사인 한국토지신탁과 분쟁을 겪고 있다.

지난 201612해남 코아루더베스트의 시행사인 한국토지신탁은 380세대 규모의 아파트 신축에 착수했고 당시 아파트 분양가는 3.3m²728~797만원으로 해남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보였다. ‘해남 코아루더베스트는 전용면적 84m²의 분양가도 22000~25000만원의 비교적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한데 입주자들은 입주를 하고 보니 단지 앞에 공동묘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거실 창문을 열게 되면 100여개가 넘는 묘지들이 입주자들의 눈앞에 들어서 있다는 것. 입주자들은 한국토지신탁이 공동묘지를 옮기고 철쭉동산을 조성하기로 약속했지만 여전히 100개가 넘는 묘지가 그대로 있는 상황이라며 시행사에게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_입주자 커뮤니티
출처_입주자 커뮤니티

시행사인 한국토지신탁은 입주민들에게 묘지 이전을 약속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입주자들은 이에 대해서도 바보가 아닌데 묘지가 코앞에 있는데도 계약을 했겠냐당연히 옮기겠다고 장담하니 계약을 한 것이라며 해남군 의회를 통해서도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토지신탁 측은 입주자들이 주장하는 공동묘지 이전 확정에 대한 사전 광고 전단 등은 본사가 배포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토지신탁은 법적 의무는 없지만 도의적 책임에 따라 공동묘지 이전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입주 당시 공동묘지의 분묘 수는 260여기에 달했으나 현재 160여기를 남도광역추모공원으로 이전해 단지 앞에 있던 분묘의 수는 100여기의 분묘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7, 충주 코아루 더 테라스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개인 테라스를 공용 녹지면적으로 분류한 사실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아 한 차례 사기분양 논란에 휩싸였던 바 있다.

당시 한국토지신탁은 테라스를 공용 녹지면적으로 분류하게 되면 테라스를 개인용도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테라스 넓이에 따라 분양가를 다르게 적용해 입주예정자 비대위 등으로부터 큰 반발을 샀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한국토지신탁 측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결국 닿지 않아 추후 자세한 입장 등이 온 뒤 추가 보도키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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