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한국제약사들의 피할 수 없는 중국 진출?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한국제약사들의 피할 수 없는 중국 진출?
  • 류아연 기자
  • 승인 2019.10.25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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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제작_뉴스워커
그래픽 제작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뉴스워커_워싱턴]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한국제약사들의 거듭되는 중국 제약 시장 진출에 외신이 주목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홍콩 사업부를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 중국에 바이오 제약 생산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지난해 중국 바이오제약 전문기업과 중국 내 임상, 인허가 및 상업화 협력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 내 바이오의약품 확장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도 중국 진출의 발판으로 홍콩 사업부를 설립한 상태다.

외신은 한국제약업체들이 중국 시장 진출의 리스크를 인지하면서도, 피할 수 없는 중국 시장 진출을 고려중에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시장 진출은 좋지 않다”

인더스트리리포터, 바이오파마리포터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각) 한국 제약업체들의 중국 진출에 대해 보도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제약 시장으로 나타났다. 중국 제약 시장은 1,362억달러(약 159조 8,300억원) 규모이나, 3,361억달러(약 394조 4,134억원) 규모인 미국 제약 시장과는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제약 시장은 1,800억달러(약 211조 2,300억원) 규모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독일은 770억달러(약 90조 3,600억원) 규모로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의 제약 시장 규모는 전 세계 13위, 174억 달러(약 20조 4,190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기준 한국제약업체 중 연구개발에 가장 많은 자본을 투입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기업 셀트리온도 지난해 5월, 홍콩 사업부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홍콩계 다국적 기업인 난펑그룹(Nan Fung Group)과 지난 7월, 합작회사 ‘브이셀 헬스케어’를 설립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 중국에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제약 생산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브이셀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3종의 의약품을 중국 내 개발, 제조,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권을 취득한 상태다.

일반적으로 바이오의약품 개발은 업계 평균 약 10년이 걸리지만, 중국은 목표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유치하면서, 산업 성장을 방해하는 다양한 규제를 줄이고 있다. 따라서 중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의약품 개발은 신규의약품의 빠른 상업화에 도움이 될수 있지만, 향후 규제가 까다로운 미국 및 유럽진출에는 문제가 생길 것으로 관측된다.

외신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한국의 제약업체들이 피할 수 없는 중국 시장 진출을 고려중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이 국가 헬스케어 분야 성장을 위해 예상보다 속도를 빨리 내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내년까지 20가지의 새로운 화학의약품과 3가지의 새로운 바이오의약품을 독립적으로 개발할 목표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 제작_뉴스워커
그래픽 제작_뉴스워커/ 자료준비_류아연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그룹의 고수익 사업”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중국 내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의약품 부문을 확장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월, 중국 바이오제약기업 ‘3S바이오’와 SB8(성분명: 베바시주맙,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중국 내 임상, 인허가 및 상업화 협력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어 지난 2월, 중국의 벤처펀드 업체 ‘C-브릿지 캐피탈’과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권 계약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S바이오 및 C-브릿지 캐피탈과 중국 내 바이오의약품 확장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제약업체 중 하나인 유한양행도 지난해 12월 중국 진출의 발판으로 홍콩 사업부를 설립했다. 유한양행은 홍콩에 설립한 ‘유한양행홍콩유한공사’를 통해 중국진출 공략을 본격화하고, 중국 내 유망 후보물질을 보유한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한미약품, 메디톡스, 대웅제약 등도 중국 제약 시장 진출을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외신은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뒤흔든 회계 사건에도 불구하고, 해당 업체의 전분기 영업이익이 전녀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한국 금융규제기관이 생물의약품에 대해 여전히 위험한 투자로 경고했지만, 해당 업체의 주가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그룹의 새로운 고수익 창출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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