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뱅크’ 카카오디 인수 후 서비스 확대 모색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출신한 지 2달여 만에 서비스 앱이 타 회사에 인수 합병됐다.” 최근에는 이런 말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엘로모바일이라는 곳에서 여러 스마트폰 앱 회사를 인수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으며, 최근에는 ‘500V’라는 회사가 탄생하면서 크고 작은 앱서비스사 500 곳을 인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핏뱅크(대표 이현진)라는 회사가 최근 카카오디라는 위치공유서비스 앱을 인수했다. 카카오디는 지난해 12월 초에 런칭한 서비스로 현재 불과 2만여 다운로드만을 기록한 곳이다.

카카오디 차민준 대표(68년생)는 “지난 1월에 메일을 통해 핏뱅크에서 인수의사를 밝혀왔다”며 “그 후 일사천리로 진행돼 최근 인수합병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카카오디의 인수방식은 엘로모바일과 흡사하다. 서로 인수금액을 정하는 것이 아닌 인수되는 회사에 속하면서 인수하는 곳의 주식을 취득하는 것이다.

차 대표는 일부 현금으로 보상받은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최근의 인수 방식에 합의하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차 대표가 받은 인수 후 핏뱅크 주식비율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차 대표는 양사간의 합의사항이며, 아울러 인수조건이 공개될 경우 추후 타 앱서비스 인수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을 수도 있어 입장이 난처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핏뱅크에 인수되는 카카오디는 차 대표가 그대로 서비스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취재 후 의문점 한가지]
취재하면서 한 가지 의문가는 점이 있다. 핏뱅크라는 회사를 인터넷 어디를 찾아봐도 없다는 것이다. 통상 서비스를 인수할 정도의 규모있는 기업이라면 웹사이트 등 이미 많은 언론상에 소개가 된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핏뱅크 서울등기국에 법인명이 검색될 뿐 그 어떤 정보도 나타나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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