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이 올라야 디플레도 극복, 서민경제는 나몰라라, 자신들 배불리기 급급

이건희 씨(삼성그룹 회장)의 주식 배당금 3299억원으로 집계됐다는 재벌닷컴의 최근 자료가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이건희 씨의 배당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는 지난 2013년 배당액 2439억 원과 비교하면 860억원(35.3%) 늘어난 것이다.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으로 대기업들이 줄줄이 배당금을 늘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 결과 소위 있는 자들의 잔치로 기억될 판이다. 한데, 삼성물산의 임직원 수천여명이 퇴직(권고사직)해야 하는 이 시점에서의 배당잔치는 주의의 시선을 따갑게 만들기 충분해 보인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600~700여명의 직원을 내보낸 바 있으며, 관계자에 의하면 3월 중 700여명 또 년내 총 2000여명의 감원을 단행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언주(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올해 10대 그룹 총수들이 받은 배당금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에 대해 “재벌대기업들, 임금을 동결 시킬 때는 디플레 우려 등을 내세워 엄살을 떨더니 자기들 배당받을 때는 과감하다”해 보인다고 피력했다.

이언주 의원은 또 “안 그래도 경제성장률 대비 현저히 낮은 실질임금상승률로 성장의 과실이 가계가 아닌 재벌대기업 곳간에만 쌓이고 있어 분배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상황이다”며 “임금이 올라야 민간소비 특히 서민경제가 진작되고, 소비가 진작되어야 디플레 현상도 극복할 수 있는데, 재벌대기업들은 자신들 배불리기에만 치중할 뿐 근로자와 소비자, 중소거래처와의 관계, 국민경제에 대한 기여 같은 건 관심 밖인 듯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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