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순천문학관에서, 수상자 창작지원금 660만 원 수여

전남 순천시는 한국문단에 감수성 혁명을 일으킨 소설가 김승옥 선생의 고향인 순천에서 무진기행의 무대인 순천만을 배경으로 ‘제14회 전국 대학생 순천만 무진기행 백일장’이 개최된다고 6일 밝혔다.

한국문인협회 순천지부(지부장 전흥남)가 주최하는 이번 백일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시의회 후원으로 오는 11월 9일 오전 10시부터 순천문학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백일장의 참가 대상은 문예창작활동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이며, 주제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제시될 예정이다. 

전국 대학생 무진기행백일장 포스터
전국 대학생 무진기행백일장 포스터

시상은 순천문인협회가 위촉한 문인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차상 2명(전라남도지사상), 차하 4명(순천시장상), 참방 6명(순천시의회의장상), 장려 10명(한국문인협회 순천지부장상)을 선발하게 된다. 입상자에게는 등위에 따라 창작지원금 총 660만 원을 차등 지급하며, 입상 작품은 별도의 수상 작품집으로 발행, 전국 대학교와 주요 도서관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백일장 참가 희망자는 11월 7일까지 순천문인협회 다음카페 자유게시판과 전자우편, 팩시밀리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아닌 다른 시도에서 3명 이상 그룹으로 참가하는 경우 교통비의 일부를 지원한다.

전흥남 한국문인협회 순천지부장은 "치열한 문학정신과 창작 열의를 지닌 문인 지망생들이 많이 참여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신인 등용문으로 성장해 온 전국대학생 순천만 무진기행 백일장을 더욱 빛내주길 바란다"며 "향후 우수 입상자들에 대한 등단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문인협회가 지난해 김승옥 선생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개최한 제13회 전국대학생 순천만 무진기행 백일장에는 전국 주요 대학교의 문인 지망생과 가족을 포함한 순천문학관 방문 관광객, 순천문인협회 임원 및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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