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보충제 및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하는 ‘마이프로틴코리아’가 당사의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유통기한이 2개월 남짓 남은 제품을 배송하는 등 재고떨이를 한다는 의혹에 휩싸여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이프로틴의 횡포’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그간 마이프로틴의 제품을 꾸준하게 구입해 온 고객이라고 밝힌 A씨는 해당 게시글을 통해 “11월 3일에 마이프로틴의 상품을 수령했는데 유통기한이 2020년 1월이었다”며 “그 전에 산 파우더와 캡슐도 남은 유통기한이 2달, 3달 남짓이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A씨는 마이프로틴코리아로부터 ‘씨서스’, ‘CLA파우더’, ‘프로틴바’를 구매했으나 A씨가 산 모든 제품의 유통기한이 3개월이 남지 않은 채로 배송됐다. 특히 A씨가 지난 11월 3일 수령한 ‘프로틴바’의 유통기한은 수령일로부터 불과 2개월 뒤인 2020년 1월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A씨는 제조사의 유통기한 표기오류일 것으로 생각하고 마이프로틴 측에 문의 했으나 돌아온 회사의 답변으로 인해 더욱 분개하게 됐다.

마이프로틴 측은 A씨의 항의에 대해 “당사의 제품은 신선한 성분을 유지하기 위해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으므로 유통기한이 다소 짧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A씨는 “다른 제품들은 유통기한이 1년 이상 남아있는 제품으로 받았다”며 “원자재를 신선한 것을 쓰지 않았다는 말이냐”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A씨의 게시글에 누리꾼들도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실제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싼 게 비지떡이다”며 “재고떨이도 좀 심한 것 같다, 앞으로 불매하겠다”고 의견을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마이프로틴 측 관계자는 해명글을 통해 “CLA 파우더는 100일간 섭취할 수 있는 양이며, 기간 상으로 유통기한이 135일 이상 남았었기에 이는 정상 제품으로 간주된다”며 “마이프로틴 제품은 방부제가 전혀 들어있지 않고 화학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있어 원료, 재료에 따라서 유통기한이 다소 짧을 수 있는 점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참고로 유통기한은 제품 원자재의 유통기한에 따라 제품을 생산 했을 시 제조년월이 비슷하더라도 제품의 유통기한은 다르게 표시가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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